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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재단 이사 비리 의혹
처장단·학생회 "자진 퇴진" 요구
학교측 특별감사반 꾸려 조사
한국외대가 재단 이사의 교비 전용과 학내 인사 개입 의혹으로 술렁이고 있다. 23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의 재정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K 이사는 자신의 소유빌딩 내에 입주한 수협지점에 교비 76여 억원을 1년 약정으로 예치했다. 예치액 중 46억원은 학교 동의 없이 무단 이체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외대 안팎에서는 사적 이익을 위해 K이사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K이사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도 개입한 정황이 일부 포착되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K 이사의 비리 의혹은 지난 9월 처장단이 내건 대자보를 통해 첫 폭로됐다. 이에 노동조합과 학생회는 즉각 사실 규명을 촉구했으며 학교 측은 특별감사반을 구성하는 등 재단이사회에 감사를 의뢰했다. 총동문회와 재단도 각각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현재 특별감사반의 조사가 모두 끝나 감사결과를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모두 알렸다"며 "총동문회와 재단 측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이사는 지적된 비리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표명한 채 외부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10-23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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