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신념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24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초청 특강에 강사로 나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할 요건으로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시대에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나 외국문화와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얘기하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근의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버시바우 대사는 군사·정치·경제·인적교류 등 4가지 측면에서 한미관계를 분석하고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미 관계는 변화와 더불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점을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토론하고자 강단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버시바우 대사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끊임없는 경계는 자유의 대가다"라는 인용구를 들며 한미 군사동맹의 근본 목적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보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화야말로 평화적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고 궁극적으로 통일의 길인만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둔 각 정당의 경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당별 경선이 많은 굴곡이 있긴 했지만 한국의 민주주의 역량을 높인 기회였다 "고 치켜세웠다.
반면 버시바우 대사는 이라크 파병 연장은 전 세계 안정 도모에 기여할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한미FTA는 양국 모두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두 쟁점에 대해 미국측이 입장을 대변, 학생들로부터 질문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만큼 대학생 여러분이 졸업할 때쯤에는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열정을 갖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대학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