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평의회(의장 최중길·이하 교평)는 30일 성명을 발표해 “총장 부인이 편입학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정창영 총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용단을 내린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밝혔다.
교평은 “의혹의 초점이 된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실체적 진실을 빠른 시일 내에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편입학 전형과정에 특정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 대학 당국은 자체감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평은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실관계 규명과 철저한 예방책 마련이 이뤄지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학 당국의 의사결정과정과 행정절차가 투명하게 운영됐는지를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연세대 교수평의회의 성명서 전문.
'연세대 총장부인의 편입청탁 관련 의혹'에 대한 교수평의회의 입장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총장부인이 편입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작금의 사태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그러한 사건에 총장의 부인이 연루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연세대학교를 아끼는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기고, 연세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헌신하는 평교수들에게 깊은 자괴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창영 총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용단을 내린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빠른 시일 내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며, 관련 당사자들은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정직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교수평의회는 우리 대학의 편·입학 전형과정에 특정한 개인의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제도적으로 막혀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차제에 대학당국은 자체 감사를 즉각 실시하여 이번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의혹사건이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편·입학을 빌미로 학부모들을 속여 개인적 사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발붙일 수 있는 빈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를 철저하게 봉쇄해야 할 것이다.
교수평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철저한 예방책이 마련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대학당국의 의사결정과정과 행정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연세대학교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학이 되는데 일조할 것이다.
2007. 10. 30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 최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