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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간부.교직원 짜고 억대 대학공금 횡령
대학 총학생회 간부와 교직원이 서로 짜고 억대 공금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모 대학 전.현직 총학 간부들의 공금횡령 등 사건을 수사해 온 대전동부경찰서는 31일 이같은 혐의(사기)로 이 대학 교직원 강모(48)씨와 2003년 총학생회장 이모(31)씨, 지난해 총학생회장 유모(27)씨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이 대학 총학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킨 뒤 그 대가로 거액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이 대학 출신 폭력배 강모(33)씨를 구속하고 우모(32), 김모(27)씨 등 대전지역 2개 대학 전 총학생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에 구속된 유씨 등 지난해 총학 간부 2명을 수배하고 강씨 등 교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해 왔다.

경찰에 따르면 교직원 강씨는 200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총학이 눈 피해지역 복구활동 등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행사를 한 것처럼 꾸며 대학으로부터 8,000만원을 받아내고 지난해 6월에는 등록금 인상 저지투쟁을 벌이지 않는 조건으로 당시 총학이 대학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이씨와 유씨의 도움을 받아 허위 행사계획서 등을 작성해 대학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대가로 이씨는 전.현직 총학 간부 모임의 활동비 3,000만원을, 유씨는 총학 행사비 등 명목으로 1억5,000여만원을 각각 강씨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 등 지난해 총학 간부들이 빼돌린 돈을 고급 승용차 2대 구입비나 술값 등 유흥비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총학에 지급된 돈 가운데 일부가 강씨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부분을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7-10-31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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