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상주대 통합 신청서 교육부 제출
상주지역 일부 단체 반발..진통 예상
경북대와 상주대가 우여곡절 끝에 통합 신청서(국립대 통합 사업 지원 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으나 상주 지역 일부 단체의 반대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7일 양 대학에 따르면 노동일 경북대 총장과 추태귀 상주대 총장은 이날 오전 상주대에서 통합합의서와 국립대 통합 사업 지원 신청서에 최종 서명한 뒤 이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양 대학 통합안을 통합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한 뒤 대통령령으로 국립대학교의 명칭 등을 규정한 '공립학교설치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이어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내년 2월말께 공포되면 통합 대학인 '경북대학교'는 2008년 3월 1일자로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통합 신청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상주지역 일부 단체가 양 대학의 통합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실제 통합까지 이르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상주대 총동창회 등으로 구성된 상주대발전범시민추진위원회는 23개 읍ㆍ면별로 양 대학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주민 서명운동을 벌인데 이어 조만간 상경해 교육부와 국회 등에 통합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상주시와 상주시의회도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사회의 건의사항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현재의 양 대학 통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상북도와 교육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국립대 통합을 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립대들이 '양교의 통합에 대해 지지하고 앞으로 지원과 협조를 다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에 해당 광역자치단체장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경북도는 "상주지역의 전반적인 여론을 감안할 때 양 대학 총장들이 내부 정리를 원만하게 한 다음에야 의견서에 서명이 가능하다"며 서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양 대학은 2004년 12월 '경북대-상주대 통합추진 공동연구단'을 구성,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가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양 대학에서 구성원들이 찬반 양측으로 나누어지면서 갈등이 빚어져 진통을 거듭한 끝에 8개월여만에 논의가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7-11-07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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