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편입제도 8년만에 부활
'학문간 융합' 위해 다른 전공에 문호 개방
KAIST가 1999년 이후 중단했던 편입제도를 8년만에 부활한다. 특히 서남표 총장 취임이후 강조되고 있는 '학문간 융합'이 이번 편입생 모집에도 반영돼 전공이 다른 지원자에게 입학기회가 주어진다.
KAIST는 8일 '2+3 융합 학사과정' 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학과는 자연과학대학의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와 공과대학의 ▲건설·환경공학과 ▲기계항공시스템학부(기계공학전공, 항공우주공학전공) ▲산업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전자전산학부(전기·전자공학전공, 전산학전공), 학제학부의 ▲바이오·뇌공학과 등 총 15개 학과다.
카이스트는 개교 이래 한 번도 편입생을 모집하지 않다가 지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간 모집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동일계열, 동일전공자에게만 지원자격을 줬다. 그러나 워낙 결원이 적은 까닭에 교내에선 '편입제도 무용론'이 일었고, 이후 폐지됐다.
이번 편입생 모집은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강조되기 시작한 통섭, 학문간 융합이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인문사회·예술 등 전공이 다른 학생에게 편입기회가 폭넓게 주어진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에서 3학기 이상 과정을 수료했거나 51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이다. 다른 대학을 졸업한 학생은 기존 전공과 다른 학과만 지원할 수 있다.
이광형 교무처장은 "이번 편입생 모집은 학문간 융합을 위한 것"이라며 "과학기술 하는 사람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선 좀더 폭넓은 소양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입학본부 관계자도 "이번 편입생 모집은 인문사회나 예술계 학생들 중 카이스트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생들 뽑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다만 전공이 다른 지원자들은 2년이상을 마치고 카이스트에 편입한 뒤에도 3년을 더 공부해야 한다. 이 교무처장은 "이전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은 인정되지만,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3년간은 더 수학해야 한다"며 "다만 전공이 같은 분야일 경우 졸업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설명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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