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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디텍 회장 KAIST에 22억 기부
"세계적 이공계 대학 되는데 써 달라"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미국인이 KAIST에 250만불(한화 22억67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 화제가 되고 있다. 

KAIST는 12일 닐 파팔라도(A. Neil Pappalardo) 미국 '메디텍(MEDITECH)' 회장이 발전기금 25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파팔라도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이 대학이 주는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국내를 방문한 자리에서  "카이스트는 10년 안에 미국 MIT와 경쟁하는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카이스트의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사회로부터 얻은 수익을 대학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KAIST는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KAIST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남표 KAIST 총장은 90년대 초 MIT의 개혁을 이끌었고, 이 개혁으로 MIT가 오늘날 선두를 달리는 이공계 대학이 됐다"며 서 총장을 치켜세운 바 있다. 

KAIST는 파팔라도 회장이 납부한 기부금을 메디컬센터 설립 경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 닐 파팔라도(A. Neil Pappalardo) 회장은...

MIT 전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미국 서퍽(Suffolk) 대학(1996)과 KAIST(2007)에서 각각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미국 메디텍(MEDITECH) 社를 창립, 현재 이 회사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해 KAIST총장자문위원회 참석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MIT 기계공학과와 물리학과에 교수 확보와 실험실 구축 및 세계적 수준의 광학망원경 천문대 건설 자금 등을 지원했다. 

파팔라도 회장은 MIT 이사회 종신회원으로, MIT에도 매년 400만 달러씩 현재까지 총 2,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국 보스턴 근처 4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에도 매년 200만 달러를 기증한 바 있다. KAIST 총장자문위원으로 KAIST를 세계적인 연구중심 이공계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 9월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방문, KAIST 학생들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기도 했다.


美 메디텍(MEDITECH)社는...

병원용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로 파팔라도 회장이 26세이던 지난 1968년 설립됐다. 의료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들의 치료과정을 인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료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수익은 3억3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소재 2,100여개의 종합병원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공급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종합병원도 100여개가 넘는다. 막대한 양의 의료지식을 수집하고 이를 통합, 미국 의료시스템산업 발전에 뛰어난 공적을 이뤘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11-12 오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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