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학생 빼고 투표 "통합 찬성"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학생들 반발
학교측 "총장 직권으로 투표 방식 바꿔"
제주교대가 학생들의 불참 속에 제주대와의 통폐합 찬반 투표를 강행, 찬성 결과를 담은 통합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13일 제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교직원을 상대로 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교수는 투표자 31명 가운데 25명(81%), 직원은 37명 가운데 32명(86%)이 통합에 찬성했다.
양 대학의 통합신청서는 교육부 대학통폐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5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학교 측은 "투표 가중치와 의결방식 등에 불만을 제기해 온 학생측이 투표를 저지하고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아 교수와 직원들만 투표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교수,직원, 학생이 참여하기로 했던 통페합 찬반투표를 학교측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함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학생과 동문들로 구성된 통폐합저지 비상대책위는 '날치기 밀실투표 원천 무효와 김정기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교의 존폐에 대한 문제는 교대에 근무하고 이는 구성원들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기 총장은 통폐합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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