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인 연세대생은 스스로를 보수 성향으로 규정짓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불정책 폐지를 비롯한 교육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우리사회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성장이라고 주장했다.
12일자 ‘연세춘추’에 따르면,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학보사가 이들 7개 대학 재학생 2,0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6일에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 결과, 연세대생은 타 대학 학생에 비해 보수적인 정치의식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연세대생은 42.14%로 타 대학 학생 평균인 37.51%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3%로 타 대학 평균 41.8%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한미 FTA와 한미공조체제 찬성 비율도 각각 57%, 67.9%로 타 대학 평균 54.7%, 64.3%보다 높았다.
반면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연세대생은 37.5%로 타 대학 평균 36.35%보다 많았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 역시 17.2%로 타 대학 평균 1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도’ 성향(20.36%, 타 대학 평균 26.15%)의 학생이 적은 탓으로 풀이된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7개 대학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교육경쟁력 강화’(60.1%)가 ‘공교육 강화’(39.6%)보다 중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연세대생은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기여입학제의 경우 반대보다 찬성 여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연세대생은 ▲본고사 찬성 59.3% ▲고교등급제 찬성 50.3% ▲기여입학제 찬성 48% 등으로 각각 ▲본고사 찬성 54.2% ▲고교등급제 찬성 46.5% ▲기여입학제 찬성 39.7% 등으로 나타난 타 대학 학생들보다 3불정책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7개 대학 학생들은 ‘경제성장’(61.7%)이 ‘양극화 해소’(38.2%)보다 중요하다고 답해 분배보다 성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 역시 ‘경제성장’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대선 후보 지지도·호감도 모두 재계 출신인 이명박·문국현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