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남익현 기획부실장(경영대 교수)은 "더 타임스 평가 6개 항목 중 10%의 비중을 갖는 외국인 교수와 학생비율은 대학의 질적 평가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 부실장은 본지 19일자에 기고한 '세계 대학 평가를 바라보며' 제하의 칼럼에서 "외국인학생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 좋은 대학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더 타임스 평가가 영미권 중심으로 편중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연구수월성에 대한 평판 조사에서 동료평가(40%)와 기업평가(10%)에서 평가자들이 지역적으로 제한적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상해교통대학의 세계대학 평가에 대해서는 "노벨 수상자 동문 또는 교수 여부에 대한 항목이 30%, 네이처와 사이언스 논문이 20%, 피인용지수가 20%, SCI와 SSCI 논문이 20% 등의 비중인데, 각 항목 사이의 상대적인 비중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평가 비중이 가장 큰 노벨 수상자 동문 또는 교수가 없는 한국 대학이 이 항목에서 모두 '0'점을 받은 때문에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전체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100% 객관적인 지표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만큼 평가 지표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 대학 발전을 위한 보완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서울대는 올해 더 타임스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무려 12단계나 상승한 51위를 기록했다. 2006년 기준으로 SCI논문에서 세계 32위를 차지해 논문의 양적 성과가 순위 상승 요인이었으나, 외국인 교수와 학생비율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