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대신 환기장치를 설치하더라도 실내 에너지는 손실되는데, 이때 밖으로 나가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술을 국내 학교기업이 도전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자부 등의 지원으로 지난 2004년 9월 설립한 인천대 ‘클린에어나노테크’는 인천지역 최초의 학교기업으로, 2기 연속 우수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1월 2기 사업의 1차년도 사업을 시작했다.
학교기업의 설립취지는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제품생산과 매출로 학생들 장학금지원 등 학교 재정에 기여하겠다는 것. 그러나 클린에어나노테크는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일본기업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실내 환기장치내 에너지 회수 기술은 20여년 전 일본에서 에너지 회수 관련법 제정에 따라 개발되었고, 국내에서는 최근 환경부와 산자부가 관련법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회수 장치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모두 일본업체 제품이 90% 이상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강제법 규정이 권고사항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감소해 추가 기술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국내에서는 강화되고 있어, 일본 기업의 국내 공략이 늘어 국내기업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은 국내에서는 태동기로 2009년도에는 전체 환기장치시장이 6,000억 원 규모로 커지고, 에너지 회수 장치 시장도 약 6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의 실내 환기 규정과 건교부의 실내 에너지 회수 규정이 강화될수록 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 시장은 커지게 된다.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실내 공기질 관리법은 지난 2005년 제정 이후 강화돼 현재 30인 이상 시설에 시간당 70% 이상의 새로운 공기를 채우는 기계식 환기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이 기준도 2인 이상 시설로 강화될 전망이다.
건교부의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보급 촉진에 관한 규정도 법 제정 이후 강화되면서 지난해 부터 준공되는 거의 모든 아파트에 폐열 회수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ISO도 이에 대한 국제표준을 국내에서 첫 도입할 전망이다. 최근 ISO는 산업기술시험원 최준형 박사를 국제표준 그룹장으로 임명했다. 4계절이 뚜렸해 관련기술 개발 환경이 좋고, 정부 규정도 강화된데 따라 세계표준도 국내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클린에어나노테크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않았으나, 에너지 고효율 기자재 인증 2건, 특허 출원 2건, 협력업체 기자재 인증 지원 3건과 기술개발과 무상 기술이전 20건으로 기술실적은 뛰어나다. 올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을 넘겨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국책과제를 통해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에너지 열교환기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일본에 역수출해 수입대체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 대학 기계공학과 교수와 인천 전문대 겸임교수가 대표와 이사진,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과목도 담당하면서 교육의 질에도 기여하고 있다.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2학점 짜리 현장실습 과목으로 기계공학과 재학생 중 약 35%인 45명이 매학기 수강하고 있다. 기존 공과대의 단기 산업체 탐방과 비교하면 학생들은 졸업 전에 현장에서 품질관리와 부품 설계능력 등 실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3억원으로 생산공장 시설투자와 인건비로 사용하고, 학교기업의 로고와 브랜드네임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부 장학금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