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범대 등 기숙사장학생 제외에 '불만'
BK21사업 정원조정 협조한 전공에 우선 혜택
법대·사범대·수의대는 제외 학생들은 불만
건국대가 BK21사업과 관련해 정원 조정을 거부한 사범대·법과대·수의과대를 민자기숙사 장학생 배정대상에서 제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005년 당시 BK21사업을 따내기 위해 40개 전공에 모집인원 1명씩을 줄여 40명을 정원으로 하는 생명공학전공을 신설했다.
문제는 지난해 8일 건국대가 민자기숙사를 오픈, 200명의 장학생을 배정하면서 불거졌다. 대학본부측은 2005년 당시 생명공학전공 신설에 따라 정원 조정에 협조해준 학과에 이 장학생을 우선 배정했다. 이에 3개 단과대 학생들은 "왜 똑같은 장학금을 내면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
2005년 당시 법과대 행정실장이었던 박용혜 수의과대 행정실장은 "당시 법과대는 로스쿨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정원을 줄일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그러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서운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순길 사범대 행정실장도 "사범대는 학생 정원이 곧 교사 자격증 문제와 연관되기 때문에 정원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총 170명이 교사 자격증 대상이기 때문에 입학 정원이 줄어들면 자격증 배정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부측은 당시 인원을 조정한 학과에 우선적으로 혜택을 줄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당시 기획처 발전전략팀장이었던 김재경 민자기숙사 행정실장은 "입학정원 1명을 줄이는 문제는 어느 과나 하기 힘든 문제였지만, 대학발전과 직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여러 학과들이 동참해 준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본부에서는 기숙사 장학생 200명을 배정하면서 당시 정원 조정에 동참해준 학과에 장학생을 우선 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지난해 2학기부터 민자기숙사를 오픈하면서 매학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0명을 각 학과로부터 추천받아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있다. 김재경 실장은 "작년 8월 민자기숙사가 오픈한 뒤로 매학기마다 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BK21사업이 마무리 되면 장학생 배정문제가 다시 재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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