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입시에서 과학고 출신 등 특목고생을 우대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 준 발언이 나왔다.
강태진 서울대 공과대 학장은 14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공과대는 특히 과학고 학생을 더 많이 뽑아야 한다"면서 "올 수시 합격자 중에서 과학고 학생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 입시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최근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수시 전형에서도 과학고 학생 비율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수시 전형 면접고사에서 과학고 출신자들이 지난해보다 많았다"면서 "올 전형에서 특기자 정원을 늘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2008학년도 수시 전형 합격자는 이날 학장단회의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올해 초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에서 특기자 정원을 대폭 늘여 사상 처음으로 정시 보다 수시 선발 인원이 더 많았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비중이 적어 특목고 출신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강 학장은 특히 "수능이 등급화되어 변별력이 약화됐다"면서 "논술의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해 '본고사 논란'과 '논술 사교육' 조장에도 불을 지폈다.
한편 지난해 서울대 공대 졸업생 800여명 가운데 2백여명이 졸업 후 의학이나 치의학 전문대학원 등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 공대도 이공계 기피 현상의 무풍지대가 아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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