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공채 과정에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7월 실시된 정치외교학과 교수공채와 관련, 탈락자의 이의제기로 재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역 연구' 분야 교수를 모집한 이 공채에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3명 가운데 전공심화 지식, 외국어 능력, 도덕성 등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탈락자들은 "심사위원들이 전공심화 지식 외에 외국어 능력, 도덕성 등의 기준을 내세워 전공 세미나 발표심사 10점 만점에서 3점 이하의 점수를 줘 모두 탈락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재심을 요청했으며 대학 공채공정관리위원회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다시 심사를 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또 지난해 1월 실시된 정치과정 분야 교수공채 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이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이 공채에는 7명이 응모, 1차 연구업적 심사에서 3명으로 압축됐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한 적격자는 없었다.
당시 심사에는 1차 5명, 2차 5명(3명은 1.2차 중복)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 교수들이 심사위원회 논의 내용과 심사결과가 일치하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 교수들 간 편 가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의를 제기한 교수들은 "논의 당시에는 적합했던 논문이 보고서에는 '부적합'으로 기재되는 등 심사결과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교수들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외과에서 단계를 밟아서 결정해 본부에서는 결과를 인정했을 뿐인데 2년이 다 지난 지금에서야 응모 당사자도 아닌 교수들이 이의를 제기해 대학본부의 입장도 막막하다"며 "교수들 간 갈등으로 인한 집(정외과)안 문제라면 집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