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는 데 큰걸음을 옮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발표한 엠블럼 ‘passion 50, mission100’(개교 50주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 달성에 주력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손 총장은 2007년을 “학부별 경쟁·자율적 실천을 내용으로 하는 유기적 대학경영이 정착된 한 해”로 평가했다. 취임 이후 추진해온 단과대학장 중심의 ‘소총장’ 제도에 기반한 MBO 활성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그는 “특히 교원임용·승진에서 본부보다 오히려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단과대학도 눈에 띄었다. ‘전위적 열정’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총장은 대기업 취업률 1위,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 국내대학 1위를 비롯해 사법고시와 공인회계사·변리사 시험 합격률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해 높아진 서강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교육 인프라 확충 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총장은 “3월에는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ERP) 구축이 완료돼 행정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진행중인 국제학사·지하캠퍼스도 7월말 완공된다. 민자유치 방식의 개교 50주년 기념관과 국제인문관도 본격추진돼 2010년이면 준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글로벌캠퍼스와 송도 테크노파크 추진으로 ‘트라이앵글 캠퍼스’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와 최고 수준 육성, 경영학·공학인증 절차를 마무리해 교육품질 제고 및 국제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 총장은 “그간 ‘서강 2010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명문 도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완비했다. 이를 토대로 세계 100위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서강 가족 여러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서강 가족 모두의 사랑과 평화, 지혜를 모아 희망차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이 거룩한 희망으로 충만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 서강 가족 여러분의 아름다운 영혼 덕분일 것입니다.
지난해에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 나누고 이해하며 서강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웅비한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서강의 청년 학생들,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으로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시는 교수님들,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명문 서강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실천하시는 직원 선생님들, 진정한 서강혼을 바탕으로 온누리에서 진취적인 삶을 개척하시면서도 늘 모교를 위한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동문들, 아름다운 영혼으로 서강 교육에 뜻을 함께 하시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시는 은인들, 그리고 서강을 믿고 사랑하는 자녀를 흔쾌히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서강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2010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세계 속의 명문 서강으로 비상하고자 구체적인 실천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성을 다해 헌신해주신 서강 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passion 50, mission100>이라는 엠블럼을 선포했습니다. 진정한 교육에의 열정으로 이어온 서강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강 교육의 완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미션을,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수행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우리에게 개교 50주년의 비전 선포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지난날의 가능성을 토대로 미래의 실천적 예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비전으로 새롭게 써나갈 서강의 역사가 하느님 보시기에도 아름답고 우리가 보기에도 흐뭇한 것이겠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어깨 걸고 결의한대로 2010년에는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서강의 모든 역량을 한층 더 결집해 성장하고 도약하는 의미 있는 실천 행로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서강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강의 새로운 희망과 서강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평신도로는 처음으로 서강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저는 ‘변화하는 서강’, ‘도약하는 서강’, ‘세계 명문 서강’에의 소명을 새기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줄곧 본부의 권한을 각 학부별로 대폭 이양하여 학장 중심의 ‘소총장’ 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제 학부별 경쟁과 자율적 실천으로 인해 대학 경영에 유기적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부에만 의존하던 각 단과대학들이 총장과의 MBO를 통해 새로운 발전계획을 세우고 발전기금을 학부별로 모금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구체적인 희망과 가능성을 거듭 발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영 교육 인증을 착실히 준비하는 경영학부가 제 2경영관 건립에 착수하게 된 것을 비롯해, 공학부에서는 장기발전전략 SIAT(서강 미래기술연구 클러스터)를 수립하여, 세계 최고의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문학부는 교육인적자원부 특성화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진정한 인문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열어나가고 있고, 사회과학부와 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도 최고의 교육 서비스와 연구 성과를 위한 서강다운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로스쿨 유치를 위해 헌신적으로 준비한 법학부의 노고도 특별히 새겨야 할 것입니다. 기초과학 분야의 선편을 주도하는 자연과학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서강경제학파의 특장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경제학부의 성과 또한 특기할만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서강만이 할 수 있는 인상적인 교양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실천하는 교양학부의 노력도 서강 발전과 한국 교육의 진전에 훌륭한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모든 학부에서 학내의 경쟁을 넘어 외부대학과 경쟁하려는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었고, 그만큼 서강의 자신감을 보여준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교원임용과 승진에 있어 본부의 인사기준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전위적 열정을 보여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우리 대학교는 대기업 취업률 1위를 비롯, 한국표준협회가 평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국내대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법고시,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의 합격률 면에서도 국내 대학 최고를 기록했으며, 입시 지원율 또한 가장 높아 서강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열린 ‘서강문화제’도 서강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문화적으로 신명을 지핌으로써, 서강 발전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SK-SUPEX 기금을 활용한 ‘서강학술총서’ 기획도 구체적으로 실천되어 머잖아 한국의 인문사회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서강이 앞장서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획기적인 행정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ERP)구축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3월 신학기부터는 ERP가 도입돼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과 성과 중심의 전문 행정을 획기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서강 가족 여러분!
그동안 크게 부족했던 교육인프라 문제도 국제학사와 지하캠퍼스가 7월말 완공되고 민자 유치로 건설 예정인 개교 50주년기념관과 국제인문관이 2010년에 완공되면 거의 해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파주 글로벌캠퍼스와 송도 테크노파크 추진에도 실질적인 노력을 경주해, 마포 노고산을 중심으로 하여 파주와 송도를 잇는 트라이앵글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여 세계 속의 명문 서강으로 마침내 웅비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교육품질 제고와 국제화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동안 중점을 두어왔던 연구 역량 강화에 이어 경영학, 공학 등의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가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예수회 대학으로서의 가톨릭 복음 가치를 더욱 충실히 구현하고,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인성이 바로 선 진정한 서강인을 양성한다는 기본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강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서강 2010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완비하고자 했습니다. 새해에도 그러한 토대 위에서 장대한 알바트로스의 비상을 위해 마음을 합하고 뜻을 모아 세계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소명이 있고, 저력이 있고, 꿈이 있고, 축복처럼 실천력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새해에도 우리 서강 가족 모두가 정성과 지혜, 뜻과 사랑, 나눔과 섬김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해 새아침입니다. 희망찬 기운으로 비상하는 알바트로스를 거듭 그려 봅니다. 우리 함께 비상합시다. 서강과 서강 가족의 발전을 위해 소망과 정성을 모아,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무자년 새해 아침
서강대학교 총장 손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