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사회

목록
프린트 스크랩
'차세대 글리벡' 약값 논란 재연
차세대 글리벡의 보험약값 결정을 앞두고 1정에 7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서 약값이 논의되고 있어 '고가약'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가톨릭대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의 경제성 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돼 1정당 약값이 7만원선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우려된다고 8일 주장했다.

통상 '슈퍼 글리벡' 또는 '차세대 글리벡'으로 불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들은 당초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약물이지만 글리벡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드러나 장기적으로 글리벡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라이셀을 개발한 한국BMS는 이 약 70㎎의 약값을 약 7만원으로 신청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경제성 평가에서 기존의 약물보다 효과가 우수하므로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프라이셀의 하루치 약값이 보통 14만원이며 이는 글리벡과 거의 유사하면서도 효과는 더 뛰어나다는 것.

그러나 다른 치료제가 전무했던 글리벡 때와 달리 스프라이셀은 글리벡이라는 대체 약물이 있으며 다른 차세대 글리벡들도 이미 건보 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7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매길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프라이셀은 다른 차세대 글리벡보다 부작용은 오히려 더 심하다는 몇몇 연구결과로 볼 때 부작용으로 인한 의료비까지 따지면 글리벡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심평원이 시간을 두고 경제성 검토를 했다면 여러가지 비슷한 약물을 동시에 검토할 수 있으므로 약값 협상력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이런 고가 약물의 경제성 평가가 단기간에 허술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들이 제기되자 건보공단과 제약사는 약값 협상 만료를 불과 4일 남겨두고 있으나 양쪽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약값협상이 결렬될 경우 조정위원회가 약값을 결정하게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과 제약사간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협상 만료일까지 약값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1-08 오후 3:3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