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지난 2006년 추진했던 3대 연구사업을 위해 대학에 지급한 연구지원비의 가장 큰 수혜자는 서울대로 643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와 연세대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포스텍이 236억원을 지원받아 대학부문 지원 순위 4위였으나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지원비 170억원을 포함하면 총 407억원으로 KAIST를 앞선다.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 4개 대학으로 돌아간 몫은 1741억원으로 과기부 총 투입액의 17.7%에 해당했다. 연구비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 대학만 9개교가 포함됐으며 학계에만 3629억원, 전체 사업비의 37.2%가 투입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과학기술부가 2006년 한해동안 집행한 연구지원비에 대한 성과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2006년 한해동안 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사업,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등 3대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학계를 대표하는 대학은 물론 연구계, 산업계 등에 총 9822억원을 투입했다.
■서울대•KAIST•연세대•포스텍 ... 과기부 3대 연구개발사업서 최강 구도
2006년 한 해 동안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은 과학기술부로부터도 가장 많은 연구지원비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지급받은 연구지원비도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스텍, 한양대 등의 순으로 많았다(본지 632호).
2006년 과학기술부의 3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된 대학 부문 연구비는 서울대에 643억원이 지급돼 가장 많았다. KAIST가 393억원, 연세대가 273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들 두 대학의 연구비를 합해야 서울대가 받은 연구비와 비슷한 수준. 포스텍이 236억원을 지원받았으나 포항가속기연구소분인 170억원 합하면 407억원으로 2위인 KAIST보다 많지만 서울대의 643억원에는 못 미친다. 서울대 쏠림현상에 대한 아우성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쏟아져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 4개 대학은 특히 강세를 보여 이공분야 연구개발의 최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고려대가 185억원, 한양대가 161억원, 이화여대가 134억원으로 과기부 3대 연구개발사업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가 지원된 대학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상위 20개 연구비 지원 기관 가운데 대학으로는 성균관대(131억), 부산대(93억) 등이 포함됐다.
연구비 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 대학은 총 9개교가 포함됐으며 그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핵융합연구센터, 한국화학연구원, 재단법인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의 연구소들이 순위에 올랐다.
대학을 포함해 연구기관, 기업 등 과기부 3대 연구개발사업에서 총 연구비 지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이 곳에만 2379억이 쏟아졌다. 3개 연구개발사업 총 투입금 9822억원 가운데 이번 성과분석보고서 조사대상에 포함된 사업비는 976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만 총 투입액의 24.4%, 거의 4분의 1이 지원된 셈이다.
한편 3대 연구개발사업의 정부출연금은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 비중이 가장 높아 59%에 해당하는 5759억원이 연구계의 몫으로 돌아갔으며 학계가 37.2%인 3629억원을 지원받았다. 산업계에는 3.8%인 374억원의 연구지원비가 투입됐다.
■기초과학연구사업... 대학에만 74%, 2053억원 집중 투입
과기부 3대 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기초과학연구사업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 지원이 이뤄진 대학은 서울대로 이 사업에서만 316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대의 지원금액은 이 사업에서 대학 뿐만 아니라 연구소, 기업 등 전체 지원비 지급 대상 기관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포항가속기연구소가 3대 연구개발사업 중 기초과학연구사업에만 참여해 170억원의 지원비를 받음으로써 포스텍이 지원받은 164억을 합하면 총 334억으로 서울대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AIST가 166억원, 연세대가 163억원, 고려대가 111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화여대 90억원, 한양대 89억원, 성균관대 75억원, 부산대 59억원의 순이었다.
기초과학연구사업은 대학이 갖고 있는 특성상 다른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보다 강해 이 사업에서 투입된 연구비 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 15개가 대학이었다.
이들 대학 가운데는 그밖에도 인하대(58억원), 충남대(45억원), 경희대(42억원), 경북대, 전남대(이상 33억원), 경상대(32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연구비 지원 상위 15개교를 포함해 학계에 투입된 금액은 기초과학연구사업비 2775억원 중 74%에 해당하는 2053억원으로 특히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규모 큰 특정연구개발사업서 서울대 299억원, KAIST 208억원 지원
과기부의 3대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특정연구개발사업에서 서울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9억원의 서울대 다음으로 KAIST가 서울대에 비해 90억원이 적은 208억원을 지원받아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도 KAIST의 절반 수준인 105억원을 지원받았다. 대학간 지원금 수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나 이 사업에서 1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대학은 이들 3개교 뿐이다.
이들 다음으로 연구비 투입이 많은 대학으로는 포스텍(72억원), 고려대(67억원), 한양대(62억원), 성균관대(48억원)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연구비 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에는 47억원의 광주과기원, 43억원의 이화여대, 28억원의 부산대의 이름도 올랐다.
이 사업에 집행된 연구비는 총 5129억원으로 연구비 투입 상위 20개 기관 중 대학에만 985억원이 지원돼 19.2%를 차지했다.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원광대 등 지방대 눈길
3대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사업규모가 작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비 투입 상위 기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원광대 등 지방대의 선전이다.
원광대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서만 연구비 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에 속했다. 원광대에 지원된 연구비는 14억원. 이 사업의 연구비 중 67.5%를 받은 한국원자력우주연구원의 1254억에는 크게 뒤지지만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서울대가 27억원, KAIST가 1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비 지원 상위 20개 기관 중 대학은 총 5개교가 포함됐으며 이들 5개교에는 서울대, KAIST, 원광대 이외에 8억원의 한양대, 7억원의 경북대 등이 들었다.
이 사업의 총 연구비는 1860억원. 상위 5개교에 투입된 연구비는 78억원 수준으로 다른 2개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대학의 연구비 투입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1> 2006년 과기부 총 연구비 지원 상위 대학
과학기술부 3대 연구사업 총괄 | ||
순위 |
대학명 |
연구비(백만원) |
1 |
서울대 |
64351 |
2 |
KAIST |
39396 |
3 |
연세대 |
27376 |
4 |
포스텍 |
23686 |
5 |
고려대 |
18545 |
6 |
한양대 |
16102 |
7 |
이화여대 |
13495 |
8 |
성균관대 |
13197 |
9 |
부산대 |
9396 |
합계 |
225544 | |
총 연구비 |
976328 | |
<표2>
기초과학연구사업 | ||
순위 |
대학명 |
연구비(백만원) |
1 |
서울대 |
31651 |
2 |
KAIST |
16660 |
3 |
포스텍 |
16408 |
4 |
연세대 |
16383 |
5 |
고려대 |
11172 |
6 |
이화여대 |
9072 |
7 |
한양대 |
8926 |
8 |
성균관대 |
7599 |
9 |
부산대 |
5940 |
10 |
인하대 |
5870 |
11 |
충남대 |
4514 |
12 |
경희대 |
4299 |
13 |
경북대 |
3396 |
14 |
전남대 |
3389 |
15 |
경상대 |
3281 |
합계 |
148560 | |
총 연구비 |
277456 | |
<표3>
특정연구개발사업 | ||
순위 |
대학명 |
연구비(백만원) |
1 |
서울대 |
29949 |
2 |
KAIST |
20820 |
3 |
연세대 |
10586 |
4 |
포스텍 |
7228 |
5 |
고려대 |
6758 |
6 |
한양대 |
6244 |
7 |
성균관대 |
4873 |
8 |
광주과기원 |
4778 |
9 |
이화여대 |
4393 |
10 |
부산대 |
2894 |
합계 |
98523 | |
총 연구비 |
512916 | |
<표4>
원자력연구개발사업 | ||
순위 |
대학명 |
연구비(백만원) |
1 |
서울대 |
2750 |
2 |
KAIST |
1916 |
3 |
원광대 |
1444 |
4 |
한양대 |
933 |
5 |
경북대 |
733 |
합계 |
7776 | |
총 연구비 |
185955 | |
※ 자료 :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