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을 분리해 교육과학부와 지식경제로 분산 통합하려는 정부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국내 대표적인 8개 기초과학 및 공학 학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금속·재료학회와 기계학회, 수학회, 전기학회, 화학회, 한국물리학회, 분자·세포생물학회, 화학공학회 등 8개 학회는 21일 ‘발전적 과학기술 행정체제를 위한 과학기술 학계의 결의’문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융합이란 세계적 흐름에 반한 무리한 분리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은 창의적 지식기반 구축을 위해 반드시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회는 “과학기술 행정체제의 궁극적 목표는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라며 “세계적으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종합, 기획, 조정 및 효율적 관리 기능을 아우르는 ‘과학기술부’와 같은 독립된 부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이 시너지를 갖도록 불필요한 교육행정수요를 획기적으로 감축해 과학기술 관련 업무가 복잡한 교육현안에 매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8개 학회는 이날 결의문을 발표한 데 이어 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화학)와 김수원 고려대 교수(전자공학)가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이 융합되고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이 함께 가는 발전적 과학행정체제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의 자유토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