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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숙대, 대입자율화 ‘총대’ 멨다
두 대학 총장 차기정부와 직간접 연결
정시 논술 폐지 등 대입정책 적극 협조차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입 자율화에 서강대와 숙명여대가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 대학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대입 자율화 정책에 부합하는 2009학년도 대입계획을 확정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양 대학이 차기 정부의 대입정책 안착에 ‘총대’를 멘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강대 손병두 총장은 2010학년도부터 대입 업무를 총괄하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고,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인수위원장이면서 차기 교육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이명박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숙명여대는 22일 인수위의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 발표 직후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대입 자율화 방침을 적극 반영한’ 2009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즉 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2학기에서만 실시하며, 수능점수가 등급 외에 백분위, 표준점수도 공개됨에 따라 수시에서는 등급을 활용하고, 정시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의 정시 실질반영비율은 15∼20%로 하되,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지난해보다 100명 늘리기로 했다. 고교등급제는 당분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부터 수능과 내신의 반영비율을 대학 자율로 결정하되,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라는 인수위의 방침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서강대는 앞서 지난 14일 “올해부터 수능 점수가 공개될 경우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고 가장 먼저 밝혀 들끓던 본고사 부활 논란을 잠재웠다. 공교롭게도 서강대가 이 같은 선언을 한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하례에서 “본고사 부활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말해 일부 대학과 사전 교감설을 낳기도 했다. 서강대 발표 이후 다른 대학들도 잇달아 논술고사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교감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계일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1-24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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