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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원 '서포트' 힘드네
소속 단과대·교무처·국제교류처 등 협력
부산대, 의사소통 문제로 전담직원 채용
부산대가 최근 외국인 교원 전담 직원을 채용 공고를 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교원과 관련해 채용에서부터 국내 체류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담 직원이다. 부산대는 24일 14명의 지원자 가운데 1명을 선발했다.

부산대는 그동안 외국인 교원과 행정직원·조교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적지 않아 채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조교들이 어학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완벽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산대 조강희 교무부처장은 “기존에는 직원이나 교수들이 외국인 교원 지원업무를 부수적으로 해왔지만 전담 직원에게 일임함으로써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년 정도 업무를 수행해보고 평가한 뒤 기존 방식으로 돌아갈 지 판단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학가에서 부산대처럼 외국인 교원 전담 직원을 두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원 1명이 도맡아 할 수는 없다는 게 그 이유.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1차적으로 외국인 교원 소속 단과대학 행정실과 조교들이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그리고 행정 등 전문 분야에 대한 것은 국제교류처 또는 교무처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외국인 교원·학생을 위한 국제지원센터를 설립, 비자발급과 주택문제 등을 돕고 있다.

이준호 국제지원센터 외국인교원 담당은 "외국인 교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따라 전문적으로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다"며 "외국인 교원 서비스가 주된 업무이지만 국제 분야의 다른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외국인 교원이 주로 활동하는 영역인 소속 단과대 행정실과 교무처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무처에서 외국인교원 업무를 담당하는 신 모 담당은 "제도화 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교원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영역은 단과대이므로 대학 행정실이나 조교들이 일차적으로 서포트를 하고 학생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일 경우 교무처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교무처의 업무는 주로 고용계약, 비자 발급, 임용 서류 안내, 학교 전반에 대한 문의사항 답변, 실적평가, 연봉, 퇴직안내 등이다.

성균관대도 국제교류처와 단과대가 외국인 교원을 서포트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를 글로벌 역량 강화의 해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담직원을 채용하는 부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어 교육을 특성화하고 있는 한국외대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이미 전담직원을 두고 있는 상황.

현재 소속 외국인 교수만 111명이기 때문에 학교 측은 정규직으로 전담직원 1명을 배치해 이들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만큼 단과대 조교들의 어학실력도 뛰어나지만 전담직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교무행정팀 관계자는 "외국인 교원 전담직원은 초빙에서부터 계약진행, 학교 적응 등 교원들의 국내 정착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주 업무"라며 "외국인 교원이 많아 전담직원을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8-01-24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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