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1일 전격 공개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심사 결과에서 일부 대학들의 개별 입학정원이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는 당초 8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날 발표된 심사 결과에 따르면 30명이 적은 50명으로 정해졌다.
당초 알려진 '80명'은 서울권역에서 인가 대학으로 선정된 15곳 중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최근 5년 간 사시 합격자수로 보면 경희대, 서강대 등에 뒤지는 중앙대가 오히려 이들 대학보다 많은 수의 정원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 대학들 사이에서 '중앙대의 배정 인원이 너무 많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발표된 심사 결과에서 배정 인원이 50명으로 확정ㆍ발표되자 중앙대는 "하루 아침에 정원이 바뀐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정원 조정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2월 1일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에서 박범훈 총장 등 교직원,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배정과 관련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중앙대는 긴급 성명에서 "정치적 편향에 의한 작위적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며 "명확히 해명하고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중앙대 외에 경희대도 당초 70명의 인원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60명으로 10명이 줄었다.
반면 40명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4개 대학의 경우 10명이 늘어난 50명으로 발표돼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됐다.
그러나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 대부분이 배정받은 정원이 적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다 40~50명의 최소 인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기본적인 운영조차 어려운 숫자'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래 저래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일부 대학의 정원이 바뀐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초 언론 보도가 잘못 됐기 때문이며 중간에 바뀌거나 수정된 것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1-31 오후 8:09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