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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영어공교육 어떤 내용 담았나
영어전용교사 2만3천명 등 4조원 투입

인수위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영어 사교육 없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어 공교육 로드맵이다. 향후 5년간 총 4조원을 투입해 교원·교육과정·교육환경 등 현재의 정규 영어수업을 완전히 바꾼다.

영어를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전용 교사 양성에 1조 7000억원을 투입, 2013년까지 중·고교 1만3000명, 초등학교 1만 명 등 모두 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2009년부터 선발해 6개월 동안 국내·국외연수를 거쳐 2010년부터 현장에 배치한다.

현직 영어교사는 2009년부터 매년 3000명, 5년간 4800억원을 지원해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국립 교대·사대에는 학교당 1~3명이었던 원어민을 8명 이상 대폭 증원하며 영어 관련 교과 영어 강의도 확대한다.

현장에서 영어전용교사를 보조할 교사도 양성한다. 영어 잘하는 대학생이나 주부, 지역주민, 해외교포 등을 활용한다. 강사비 등으로 5년간 3400억원을 지원하며, 학점 인정, 자원봉사마일리지 등 제도적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발표한 이번 실천방안은 어디까지나 ‘로드맵’ 수준으로 계획대로 실행되려면 높은 고비를 넘어야 한다. 우선 국가예산 4조원 마련에 대해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력 있는 영어전문교사 확보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성적 위주 교육제도에서는 결국 새로 도입하는 영어수업도 ‘점수 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02-11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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