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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학생기업' 눈에 띄네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이 만든 'FM스튜디오'
19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인디오' 전시회 참가
국내 대학생들이 만든 디자인 작품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 이들은 작년 초 스스로 학생기업인 'FM 스튜디오(대표 이석우, 패션마케팅학과 4학년)'를 만들었다.

아직 사업자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전시기획이나 BI개발 등의 용역이나 프로젝트를 작년에만 8건을 수주했다.

작년 2월 첫 참가한 프랑스 최대 소재 전시회 '인디고'에 참가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결과다.

국제 프린팅 전시회인 '인디고'는 참가제한이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프리미에르 비죵의 5개 메인 살롱 중 하나다. 매년 4만5,000여명의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전시회에서 학생들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작품에 반한 유럽 바이어들의 입소문을 듣은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T-biz 와 체마르(Cemar) 등으로부터 전시기획 프로젝트를 따냈다.

국내 마케팅 기반이 빈약한 이들 업체가 대구에서 열린 '프리뷰 인 대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전시기획을 대학생들에게 맡긴 것.

3M사의 반사소재 국내 독점판매회사인 위그 코리아의 부산피혁신발전시회(Bifos) 기획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악세사리 전시회(WSA) 부스 도구 개발 등의 용역도 맡았다.

9월 열린 인디고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여성복 부티크 '파우스트'사와 독일의 티셔츠 생산업체인 '뉴요커' 등이 학생들이 만든 오리지널 패턴을 구매했다.

뉴욕의 '트렌스 프린트 유에스에이'사와 프랑스, 덴마크, 홍콩 등의 업체로부터도 지속적인 교류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학생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이 대학 패션마케팅학과 여은아 교수는 "프로젝트 수주 등이 아직 큰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학생들이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은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회 참가학생들의 취업 기상도도 밝다. 통상이나 영어전공자들이 주로 취업했던 수출 전문기업에도 졸업전 취업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졸업 예정인 학생 중 몇 명은 이미 한솔섬유와 시몬느 등 수출전문 기업 공채에 합격했다.

FM스튜디오 학생들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의 노르드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인디고'에 3번째로 참가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과 미주지역 업체 위주로 110개국 162개 업체가 참가 예정이다. 아시아권에서는 5개 업체가 참가하는데,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FM스튜디오와 유한킴벌리, 컬러프럼 등 3개 업체가 참가한다.

학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오리지널 디자인 129개와 이를 응용한 의류 작품 20여개를 준비했다. 한국적인 오리엔탈리즘에 기반을 두고 유럽의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패턴으로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2-11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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