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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긴 만학도, 차세대 지도자 장학생 선발
한일장신대 이미희씨, 투병 경험 도움 많이 돼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이사장 여익구)이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목적으로 공개모집한 장학생 선발 결과 38세의 만학도 학생이 최종 선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한일장신대(총장 정장복) 신학부에 재학중인 이미희씨(38·사진).


전국 4년제 대학 3학년 진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선발에서 이씨는 지난 21일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 최종 60명을 선발한 이번 심사에는 2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4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선발로 이씨는 남은 대학 2년간의 등록금 전액과 매 학기 보조금 100만원씩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재단에서 장학생들의 긍지와 자신감 고취를 위해 실시하는 장학생 연수교육도 받게 된다.


이씨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두 차례에 걸친 선발 과정이 다소 까다롭지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후배들도 많이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2차 선발과정 중 하나인 에세이 주제가 시한부 인생에 관한 것이었다"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 왔으며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이씨의 평소 적극적인 학교생활도 이번 선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씨는 학교 공지사항을 빠짐없이 체크해가며 각종 대회나 장학생 선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전해 왔다. 그 결과 학교에서 주최한 독후감 대회에서도 매번 수상했고 외부 단체에서 지급하는 장학금도 받았다.


이씨는 "열심히 하는 다른 젊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도전하는 자에겐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오게 돼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나재민 기자 (ladakhy@unn.net) | 입력 : 08-02-25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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