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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보유 주택 3채 용도는
이천 전원주택 "은퇴 후 귀농하기 위해 구입"
봉천동 아파트 "서울대 출퇴근 남편 위한 것"
문정동 아파트 "고려대 다니는 아들·딸 거주"
이명박 초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인 김도연 서울대 교수(재료공학)의 재산 중 특히 주택 비중이 높아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요청서를 통해 자신의 재산이 15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10억원 가량이 이른바 강남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두 채다.

여기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단독주택(2007년 기준시가 4,8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단독주택이 있는 마장면 일대에 구입한 밭(3,100만원)과 대지(150만원)는 송파 신도시 건설에 따라 이전 예정인 특전사 부지에 포함, 정부에 수용되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의 부인 하진경(56)씨는 "땅을 살 당시에는 특전사가 이전한다는 얘기를 알지 못할 때"라고 해명했다.

당초 두 내외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이천시 전원주택은 부부가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하 씨가 밝혔다.

하씨는 "남편과 은퇴 후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9년 전인 1999년 구입했다"며 "9년 정도 농사를 지어서 (남편이) 농사꾼이 다 됐다. 공대 학장 시절에도 주말에는 꼭 들러 밭을 일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추와 고추 등 채소를 기르고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눠 먹는다"면서 "엘보우 때문에 테니스를 못쳐, 근처 산에서 등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씨의 주거지는 서울대에서 가까운 봉천동 아파트(114.97㎡)로 기준시가 4억 4,000만원에 이른다. 부인 하 씨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부부의 주거지로 남편 출퇴근 때문에 구입했다.

문정동 아파트(68.165㎡)는 공시지가가 5억5,000만원이다. 현재 고려대 학생인 아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고려대 학부를 졸업한 출가하기 전 맏 딸과 함께 사용했다.

두 자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아들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며, 딸은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교수 급여로 15억의 재산을 모은 경위에 대해 그는 "교수 월급이 적어 큰 재산을 모으지는 못했다"면서 "남편 직장 생활과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한편 김 내정자의 취미는 테니스와 조정으로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학창 시절에도 집안이 부유했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얘기다.

서울대 모 교수는 "테니스는 물론 조정을 취미삼아 할 수 있던 것은 집안이 부유했기 때문"이라면서 "수업에 빠진 날에는 조정을 즐기러 갔겠거니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2-2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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