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사회

목록
프린트 스크랩
유인촌 "부자내각 선도...일본 국채 투자로 환차익 투기" 의혹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40억 재산 형성과정 추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27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40억원대의 재산을 형성한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유선호(통합민주당)의원은 "140억대 재산으로 이명박 정부의 부자내각을 선도하고 있다"며 "사채꾼들이 하는 일본 국채를 사들여 30억원의 재산을 불린적 있죠? 환차익을 노린 투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투기하고 세금 포탈하려고 했으면 이렇게 상세한 기록이 나와있지 않을 것"이라며 "불안하고 노후대책이 없는 직업 특성상 아내가 30년 이상 열심히 저축하고 불려간 결과"라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2004년 이후 증권회사에 맡기면서 원금 손실 없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투자해달라고 했고, 증권사에서 알아서 그렇게 투자한 것"이라며 "현행법상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재산형성 과정에서 가장 큰 수입원은 방송 출연료와 광고 수입이라고 밝혔다.

그는 "6개월 광고에 1억 5,000~2억 정도고, 1년에 많을때는 5~6번, 적게는 2~3번 했다. 방송 출연료 수입은 최근 10여년간 모두 1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또 매년 10억원 이상 재산이 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보도가 잘못됐다. 보통 5~6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오히려 현금이 줄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 재산이 매년 10억원 이상씩 불어난 경위에 대해서는 "2005년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엔화를 원화로 잘못 표기해 빚어진 착오"라고 해명했다.

2005년 배우자 명의로 신고된 재산 36억원이 실제로는 48억원으로, 2006년 신고한 54억원보다 6억원 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부인 명의 예금이 약 55억원으로 현금이 지나치게 많아 부동산 투기 용도는 아니냐는 우상호 (통합민주당)의원의 질문에는 "다른것 하기에는 재주가 없었던 것 같아 예금만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두 현금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들었던 보험도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재산과 관련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용준보다 적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일반국민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광철(통합민주당)의원은 "배용준은 보이고 병원비 마련에 힘들어하는 배삼용씨, 월세를 못내고 있는 선배 연극인들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유 후보자가 실제 소유주인 극단 유씨어터 단원 중 한 명을 제외 한 60여명이 모두 비정규직이고, 4대보험조차 들지 않았는데, 장관으로서 열악한 문화예술인을 배려하는 정책을 내놓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교육비 40만원을 내는 분들은 단원이 아니라 따로 공부하는 분들이고, 작품을 할때는 오히려 몇천만원씩 투자했다. 95년부터 방송을 정리하고 연극에 투자를 해왔으나 수입은 극히 일부분이었다"면서 "국립과 시립 극단을 제외하고 월급을 받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출생지가 전라북도 완주군인데, 그동안 서울사람이라고 알려진데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우상호 의원이 "인수위가 호남인사 배려차원에서 전북이라고 끼워넣은 것 아니냐. 실제 전북 사람이라고 한다면,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인이냐"고 묻자 "출생지는 전라북도 완주군이고, 1년 정도 살았지만, 서울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공직자 서류에는 출생지별로 발표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쨋든 그 기운을 받아서 이시간까지 문화예술쪽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면서도 한반도 대운하에 찬성하고 있는데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윤원호(통합민주당)의원은 "산림홍보대사와 환경홍보사절 등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는데, 이 단체들이 모두 대운하는 재앙이라고 한다"면서 "환경운동가로서의 소신을 꺾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환경과 문화재보호를 전제로 한 사업이라고 알고 있다. 이런면에서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 과정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대운하가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데 대해서도 "완성되면 경제가치와 관광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밝힌 모두 발언에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경제논리에 밀려 문화는 뒷전이었다"면서 경제도약 만큼의 문화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소실된 숭례문 등을 거론하면서 "다양한 유 무형의 문화유산이 있고, 창의성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신을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겠다. 한국적인 혼을 관광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2-27 오후 3:13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