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강의평가 공개 논란 '확산'
교수회 "강의평가는 인기도 조사..납득 안돼"
본부측 "공개 계속할 것..의견 수렴은 계속"
동국대 강의평가 공개 논란이 학산되고 있다.
동국대 교수회(회장 정재형)는 27일 오후 회원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본부측의 '강의평가 공개'를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오는 29일 교육학과 교수를 포함한 교수 3~5인이 참여하는 강의평가 소위를 구성, 이번 강의평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정재형 교수회장은 "강의평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강의평가가 대체로 학생들의 주관적 만족도를 알아보는 수준으로 진행됐다"며 "결국 강의의 인기도를 평가한 조사인데, 이를 공개해 강의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게 만든 것은 학생들에게도 비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는 또 "학생들의 주관적 느낌을 물었기 때문에 교수들이 교육의 질 보다는 인기에 신경쓸 수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강의평가에 대한 문제점과 재선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교측은 강의평가 결과 공개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본부측은 같은 날 "강의평가 공개는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강의의 질적인 향성을 꾀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며 "평가결과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평가결과를 공개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명천 학사지원본부장은 "강의평가 항목은 10년전부터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 계속해서수정 보완해 왔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평가항목을 문제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현재의 강의평가 방식에 의견이 있을 경우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을 빍히고 있다. 이명천 본부장은 "교수회가 개선안을 제시한다면 귀담아 들어볼 예정"이라며 "교수들과의 마찰은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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