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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가는 길
정아, 도쿄, 사하라


따사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새 봄,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책 속으로 떠나 보자.

<정아에게 보내는 서른 장의 편지>는 예기치 못한 불행 앞에 속속무책으로 내던져진 스무 살 젊음에게 띄우는 편지다. 김병윤 두레스경영연구소장이 전신 화상을 입고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생 내외의 병상을 지키며 기록한 병상일기로, 저자는 불행의 먹이가 되지 말고 불행에 맞서자고 말한다.

인생을 만드는 하루하루의 의미와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 자신 안에 있으며,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행여나 맞이하게 될지 모를 죽음을 겸허하게 수용하자고 조근조근 풀어놓는다.

저자는 “독자들이 몇 번이나 쓰고 지웠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생각만 하면서 한참이나 소식을 전하지 못한 사람에게 안부 전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라"고 강조하는 이 책은 이번 학기 서울대 종교학과 윤원철 교수가 강의하는 ‘행복론’의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낯선 이방인과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는 ‘여행'만큼 가슴 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씨가 도쿄의 생생한 모습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여행자-손미나의 도쿄에세이>를 내놓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이 신주쿠, 하라주쿠, 아사쿠사 등 주요 관광지와 100년 전통의 스시집을 지키는 초밥왕 할아버지, 일흔 살 된 기념으로 후지산에 오르는 선술집 주인 할머니,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리키샤(인력거)맨, 드라마 주인공 ‘삼순이’처럼 열심히 살고 싶다며 수줍게 웃는 게이샤 소녀를 소개한다.
지난 2006년 펴낸 <스페인 너는 자유다>에 이은 두 번째 여행서로, 손씨는 일 년에 한 권씩 10권의 여행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불시착한 ‘나’가 소행성 B612를 떠나온 어린왕자를 만나 우정을 나눴던 곳, ‘사하라’. 아프리카 대륙 북부를 뒤덮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사막, 연평균 일조량 4300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햇살이 내려오는 사하라를 직접 발로 누빈 <사하라 사막 횡단기>가 나왔다.

기자와 비행기 조종사라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윌리엄 랑게비쉐는 사하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땅’이라고 칭한다.
알제에서 출발해 다카르에 이르는 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열사의 땅에 순응하며 ‘인샬라(신의 뜻대로)’를 되뇌며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순수한 모습과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우리를 부추긴다. “여행가방과 약간의 현금과 버스표, 무쇠처럼 단단한 불굴의 의지만 있다면 능히 접근할 수 있는 땅이 사하라”라고.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3-03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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