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에서 한창 젊음과 낭만을 누려야할 시기에 취업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기업에서는 늘 인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청년실업률은 사상 그 유례가 없이 급증하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 리서치 회사에서 기업의 인사·채용담당자 844명에게 ‘지난 해 취업의 최대 이슈’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2.9%가 ‘대기업의 면접제도 강화’를 1순위로 뽑았다.
특히, 토익성적 등 드러난 스펙위주가 아닌 인·적성과 실무능력 또는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인·적성검사나 심층면접, 역량면접 등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여기서 인·적성은 직무특성에 맞는 성격과 태도를, 직무역량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는 오늘날 명문대학 위주의 학력이나 토익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채용해왔던 기업의 전통적인 채용기준들이 변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기업에서는 ‘역량면접’‘롤 플레이 면접’‘크리에이티브 테스트’ 등 새로운 면접유형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실무자가 직접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고 이를 통해 채용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그 결과, 이례적으로 학점, 토익성적 등 스펙은 낮지만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합격률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오늘도 소위 스펙 갖추기에만 집착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준비가 소홀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선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성격이나 적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직업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보며, 대학입시에서 처럼 수능성적과 평판도 등에 치우쳐 본인의 적성과 성격이 무시된 선택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아직까지 이러한 자기분석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각 대학의 취업담당부서를 방문하여 MBTI 성격유형검사, 홀랜드 적성검사 등을 받아보면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지속적인 독서와 동호회, 인턴십 등을 통해 직·간접적인 직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서 적응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 한다. 여러분들의 주위를 잘 찾아보면 이러한 기회는 의외로 매우 많다.
지금이라도 교내 취업담당부서나 가까운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해서 상담을 해보라. 청소년직장체험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학업과 동시에 부담없이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생각에 그치지 말고 당장 문을 두들겨보라 분명히 취업의 기회는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