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평가

목록
프린트 스크랩
[기고] 中 상하이 자오퉁대 세계 대학 평가- (상)
김동하 연세대 기획실 평가관리부 세계대학평가 담당
아시아는 세계 교육시장의 주요 학생 공급원이 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는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국토안보부의 국가별 미국 유학생 집계를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 점유율 상위 4개국은 한국(103,394명), 중국(72,190명), 일본(41,853명), 대만(32,897명)이었다. 이들 모두는 아시아 국가로 이들의 점유율은 미국 유학생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에 위치한 상하이 자오퉁대학에서의 세계 대학 평가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세계 대학 평가로는 The Times 세계대학평가(이하 ‘The Times 평가’)와 상하이 자오퉁대학 세계대학평가(이하 ‘자오퉁대학 평가’)가 있다. 이미 전 회에 소개된 The Times 평가가 좀 더 상업적 기관인 QS Quacquarelli Symonds(이하 ‘QS’)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교통대학 평가는 상하이 자오퉁대학 내의 고등교육원(Institute of Higher Education)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평가의 성격이 The Times 평가와 차이가 있다.

The Times 평가는 교육정보 서비스 업체인 QS를 통해 교육시장의 소비자인 학생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상업적 자료로 이용되는 반해, 자오퉁대학평가는 각 대학의 연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어 연구자들에게 대학별 연구력 정보를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자오퉁대학평가는 2003년부터 실시됐고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 형식으로 진행돼 오다가 2007년부터 학문분야평가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종합평가 결과는 매년 8월 중순에, 학문분야평가 결과는 매년 2월에 발표된다.

종합평가의 경우, 노벨상이나 필즈메달을 수상한 동문 수나 교수 수, 피인용 상위 20% 연구자의 수, Nature지와 Science지에 수록된 논문 수, SCI(E)와 SSCI의 논문 수 그리고 이를 교원 1인당 업적으로 환산한 결과를 지표로 이용하고 있다.

학문분야의 경우 자연과학 및 수학분야, 공학분야, 생명 및 농학분야, 의학분야, 사회과학분야의 5개 학문분야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학문분야별로 논문발표수와 상위 20% 피인용 논문수, 최상위피인용 연구자수, 그리고 종합평가와 같이 동문 및 재직 교수 중 노벨상이나 필즈메달 수상자와 공학분야의 경우 미주지역에 한해 연구비 규모를 적용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이에 상당하는 보정치를 적용하고 있다.

지표 관리에 있어 자오퉁대학평가의 특징은 개별 대학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하이 자오퉁대학은 지표별 자료를 별도의 관련 기관으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SCI(E)와 SSCI 논문수나 이의 피인용수 및 연구자 관련 정보는 Thomson사로부터 제공받고 있는 것이 일례이다. 이 점에서 자오퉁대학평가는 주관적인 인지도가 평가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The Times 평가에 비해 상대적인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종합평가 결과를 보자면, 1위 하버드, 2위 스탠포드 등 상위 10위 중 8개 대학이 미국 대학이며, 옥스퍼드와 케이브리지가 각각 4위와 10위를 차지하고 있어 영미권이 세계 연구에서 강세임을 알 수 있다. 상위 100위 대학 중 영미권 대학이 총 69개(영국 11개), 유럽 대학이 23개 그리고 아시아 대학이 9개이다. 아쉽게도 상위 100위 내에 우리나라의 대학은 없다.

이러한 종합평가의 결과에 반해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학문분야 평가는 학문분야별 우수 대학들을 발표함으로써 종합평가가 지니는 대학별 강세 분야가 누락되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2008년 학문분야평가결과는 종합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더라도 학문분야 평가에서는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대학교, KAIST와 포항공대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학들은 2007년 종합순위에서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각각 160위, 278위, 341위를 차지하였으나 2008년 공학분야 평가에서는 각각 72위, 95위, 105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주관성을 배제하고자 하는 각종 보완 장치에도 불구하고 자오퉁대학 평가가 가지는 한계점은 평가지표 구성과 이의 적용에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평가지표로 사용되는 각종 자료들은 개별대학으로부터 제공된 자료들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자료들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의 선정과 적용에 있어서는 몇 가지 제한점이 발견된다. (다음호에 계속)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3-10 오전 11:1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