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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캠퍼스 2010년 개교 '불투명'
인천시의회 건립사업안 심의 또 보류
인천시의회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계획안에 대해 타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심의를 다시 보류해 2010년 개교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시의회는 11일 산업위원회를 열고 인천시가 상정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사업안을 심의했으나 지난달에 이어 2번째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에 무상으로 제공할 송도 캠퍼스와 기숙사, 외국대학 및 R&D시설 등의 건립공사비 규모를 당초 제시한 9천890억원에서 7천800억원으로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일종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산업위 위원들은 인천대, 인하대 등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인천시가 연세대에 제공할 인센티브가 여전히 과다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부 위원은 연세대가 직접 사용할 송도캠퍼스 건립공사비(2천800억원)만 시가 지원하고, 외국대학 및 R&D시설에 대해서는 시가 연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들과 공동 유치사업을 벌여 특혜 논란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경제청은 '학교라는 사업 성격상 추진이 1~2개월 지연되면 개교는 1년 단위로 연기된다'며 원안 통과를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1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 규모와 시민 정서를 감안할 때 심도있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다음 회기로 미뤘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심의에 앞서 10일 시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학생 모집과 공사 기간 등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시의회가 사업계획안을 다시 보류 또는 부결하면 송도캠퍼스의 2010년 3월 개교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의회의 심의 보류 결정으로 연세대가 추진 중인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연세대와 협의해 건립사업안 재상정 등 사업 추진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3-11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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