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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수능우선선발제 도입
"선발경로 다양화 차원"
정시선발인원 확대·논술고사 비중 감소
고려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7일 입학전형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선발경로를 다양화해 소위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현 입시제도를 '열린 트라이앵글로' 전환하겠다"며 "수능을 잘 본 학생들에게 1차적으로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비율을 높여, 상대적으로 수능을 잘 보면 합격할 수 있는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했다. 박유성 입학관리처장은 "그간 수능, 내신, 논술 등 3가지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우선선발제도는 수능을 잘 본 학생들에게 1차적으로 혜택을 주는 열린 트라이앵글"이라고 설명했다.

수시 2학기(전체 모집인원의 35%)의 우선선발제도는 모집정원의 최대 50%까지를 선발하며, 학생부와 논술의 반명비율은 각각 20%와 80%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에서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인 자를 지원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선 선발 후 인원에 대해서는 일반선발을 실시한다. 일반 선발에서는 핵생부 반영비율이 50%까지 확대된다. 박 처장은 "상대적으로 내신이 높은 학생이 일반 선발에서는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집인원의 약 65%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의 '수능우선선발제도'는 지원자 중 수능 100%로 모집단위별 모집정원의 최대 50%까지 선발한다.

수시 2학기 '우선선발'은, 수시에서 수능점수를 직접적으로 입시에 활용하진 못하기 때문에 최저학력기준을 둬 수리와 외국어영역에서 모두 1등급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을 지원대상으로 한다는 얘기다. 반면, 정시 '수능우선선발'에서는 수능 100%로 모집정원의 절반을 뽑는다는 것이다.

2008학년도 고려대 입시의 특징은 크게 ▲수능 등급 점수화 ▲논술고사 비중 감소 ▲우선선발제 도입 ▲귀국 유학생의 국내대학 진학 개방 ▲정시모집 선발인원 확대 ▲학생부 교과성적 과목별 차등 적용으로 볼 수 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시행하지 않는 대신, 기존 수시 1학기 모집 인원만큼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린다.

점수화로 반영되는 수능등급은 예를 들어 언어영역 1등급의 경우 200점, 2등급은 196점, 3등급은 192점이 반영된다.

수시모집에서 최고 70%까지 반영하던 논술 비율도 50%로 감소된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이 진행되기 이전에 논술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논술고사 출제유형과 시행방법은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문계 100명 이내, 국제학부 30명 이내를 뽑는 '글로벌 인재' 전형과 '글로벌 케이유' 전형을 실시해 초중등 과정 중 해외 유학 경험이 있거나, 해외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수능 점수 없이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대신 해당 국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예 SAT)에 해당하는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글로벌 인재 전형의 경우 외국어전문교과 이수자 또는 토플 270점 이상자가 지원자격이며 서류와 논술을 각각 60%, 40% 반영한다. 제출할 서류는 학생부, AP, 토플, 수상경력, 제2외국어공인 성적 등이다.

글로벌 케이유 전형은 인문자연계 40명, 국제학부 10명 이내로 모집한다. 서류와 고교 성적을 각각 50대 50으로 반영하고, 제출할 서류는 SAT, AP, 토플, 수상경력, 제2외국어공인 성적, 추천서 등이다.

학생부 교과성적 과목별 차등 적용은 지난 5일 밝혔듯, 지나치게 문제를 쉽게 내거나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고려대는 "응시자의 불이익을 감소시키기 위해 과목별 표준편차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되는 '과

목'에 대한 점수를 보정한다"며 "이는 현재로서는 수시에만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2-27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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