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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폐기 앞둔 입학관련 자료 `방치`
서울대가 과거 입학관련 자료를 폐기하려고 운반하면서 자료를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다는 주장이 교내 신문인 '대학신문'에 의해 제기돼 학교 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대학신문은 지난 13일 서울대 인문관 통로 인근에 입학관련 자료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학생들이 자료를 들춰보는 사진과 함께 17일 보도했다.

이 자료는 기록관의 폐기 심의를 마친 2000학년도 이전 입학관련 서류이며 폐기 처리를 의뢰 받은 용역업체가 창고에서 꺼낸 뒤 운반을 위해 잠시 쌓아둔 것이었다.

현장을 확인했던 대학신문 기자는 "학생들이 상자에 담긴 자료를 꺼내는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들춰보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일부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상자도 있었는데 학생들에 의한 것인지 운반 과정에서 파손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은 청원경찰과 공익근무 요원 등을 배치해 자료에 대한 접근을 통제했지만 민감한 자료를 무방비로 방치해 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록관 관계자는 "보안에 유의하라고 용역업체에 당부했으나 운반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전체 385개 묶음을 일일이 확인했으나 폐기 처리시 분실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3-17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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