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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이래 첫 수업료 부과
2학년생 33%에게 4억7000만원 징수
KAIST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샏들에게 수업료를 부과했다.

18일 KAIST 총학생회에 따르면, KAIST는 지난해 입학한 2학년생 643명 중 32.8%인 211명에게 모두 4억7568만원을 1학기 수업료로 부과했다.

서남표 총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06년 9월 "등록금 제도를 개선해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국비 장학금을 지급, 수업료를 면제해 오던 관행을 깨겠다는 선언이었다.

이후 KAIST는 수업료 면제조항을 개정했다. 2007년 입학한 신입생부터 ▲평점 3.00 이상은 장학금 100% 지급 ▲평점 3.00 미만 - 2.00 초과는 수업료 일부 징수 ▲평점 2.00 이하는 수업료 600만원을 전액 징수하기로 한 것.

KAIST 학생회가 파악한 결과 2학년생 중 수업료 전액 징수대상인 평점 2.0이하는 12명, 2.0~3.0은 201명이었었다. 2학년생 643명 중 32.8%인 211명이 수업료 부과대상이 됐다. 평점 2.0 이하인 12명은 750만원 전액(기성회비 150만원 포함)을 부과 받았다. 나머지 199명에겐 평점에 따라 10만원 안팎에서부터 수백만원씩을 부과했다.

KAIST는 "학생들이 책임감과 자립심을 가지고 학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기존의 수업료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개선 이전과 비교해 학생들의 성적향상 정도는 미미했다.

총학생회의 조사결과, 2007년 평점 3.0점 이상자는 430명이었다. 수업료가 부과되지 않았던 2006년의 418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안재우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교측의 수업료 부과에 대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3-1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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