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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특집] “순발력 있는 인재 키워내겠다”
[인터뷰] 최병학 강릉대 신소재 누리사업단

“학생은 무조건 칭찬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교육철학입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에게 실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고, 실제로 뛰어난 친구들도 많습니다.”

최병학 신소재 누리사업단장의 얼굴은 밝았다. 지방대학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 최 단장은 학생들을 믿으며 힘차게 누리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강릉의 신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키우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재교육하지 않도록, 회사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희만의 노력으론 힘이 듭니다. 산업체와 함께 가야 합니다. 업체와 대학이 스스럼없이 친해야 합니다.”

‘산업체와 함께 한다’는 게 신소재 누리사업단만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강릉 지역 업체들이 열악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사업단이 받쳐주고 함께 커간다는 의미다.

지역에 산업체가 다른 곳보다 많지 않은데, 오히려 이 점 때문에 참여 교수들이 맞춤형 인재교육으로 산업체·진학 등 연계 교육을 일대일 수준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면 성과는 높아지고, 지자체가 협력하면서 자연스레 산·학·연 체계가 구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재들이다. 현재 사업단은 화학신소재학과·금속재료공학과·세라믹공학과·정밀기계공학과·토목공학과 등 이질적으로 여겨지는 학과 여러 개가 혼재해 있다. 최 단장은 이를 가리켜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신소재응용·신소재개요·신소재설계 등을 공통으로 배웁니다. 기본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현장 교육과 실습이 진행합니다. 사업단은 복합·융합적 교육체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경쟁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통과목을 배워 기초를 다지고, 이후 전문기술을 습득한다. 기본을 탄탄히 한 후 ‘실용’이라는 옷을 입히는 작업인 셈이다.

“이쪽 일은 한 마디로 ‘서바이벌’입니다.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응용도 해야 합니다. 화학만 잘해서도, 기계만 잘 다뤄서도 안 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순발력 있게 잡아내 처리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복합적인 능력을 지닌 엔지니어로 키우고 있습니다.”

포스트 누리사업에 대해 “자신 있다”고 밝힌 최 단장은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한다.

“4차년도 누리사업을 진행해나가면서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교수님들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잘할 자신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03-28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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