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반값 등록금 약속 지켜라"
시민·학생 8000여명, 등록금 문제 해결 촉구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이하 교대위)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네트워크)가 28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학생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8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는 경찰의 체포전담조 투입 등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당초 분위기와 달리 평화적 시위로 마무리됐다.
먼저 교대위가 주최한 ‘3·28 전국 대학생 행동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300만 대학생 선언’을 낭독하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교대위 대표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등록금에 보태기 위해 임상실험의 대상까지 돼야 하는 것이 대학생들의 현실”이라며 “교육철학이 없는 정부가 교육을 상품화 시키고 학생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강민욱 의장(광운대 총학생회장)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등록금 문제를 알리면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대선 당시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이주희 후보는 “총선 후 민주노동당에서 저소득층 무상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후불제 등을 실현시키겠다”며 “교육재정을 지금보다 1%만 더 확보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구별 소득에 대비한 맞춤형 등록금 제도를 제안했다. 맞춤형 등록금 제도는 소득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차별화하는 것으로 하위 10% 계층은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어 등록금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범국민대행진 ‘2008 등록금 완전정복’에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이덕우 진보신당 대표가 참석했다. 두 정당 대표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약하고 각 당에서 구상하고 있는 등록금 정책을 발표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강하게 요구해 등록금 상한제 입법화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참석 의사를 밝혔던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유세 일정 관계로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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