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Q는 숫자에 불과하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199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미국 캘리포니아대·사진)가 전국에서 모인 중고등학생 1000명에게 제시한 '노벨상을 받는 방법'이다.
이그나로 교수는 31일 오전 건국대로부터 석학교수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후 고교생 대상 특강을 했다. 주제는 '스톡홀름으로 가는 길-노벨을 찾아서'다.
그는 "과학자의 사전에 포기란 말은 없다"며 사소한 것에도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끊임 없이 도전하고 연구를 계속하면 노벨상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적인 면보다는 '공부하는 방법'에 더 관심이 많은 중고생들은 이그나로 교수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그나로 교수는 "공부와 연구에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가"란 질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연구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를 하다보면 시간이 없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이럴 때 운동과 공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체의 심장혈관 시스템 내 신비한 신호전달 물질인 산화질소(NO)를 발견,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이그나로 교수는 '노벨상의 중요한 조건'을 묻는 질문에 '창의성'을 꼽으며, "산화질소의 경우 공기중에 있는 기체이지만, 이것이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자신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건국대는 이그나로 교수를 석학교수로 초빙, 임명식을 가졌다. 교내 행정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오명 총장은 축사를 통해 “건국대는 다양한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그나로 교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그나로 교수는 “한국에서 눈부신 학문적 발전을 하고 있는 건국대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구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 연구비 펀딩에 기여하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연구결과를 세계 최고의 저널에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