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위 공무원과 국립대 총장급 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가장 재산증식이 많았던 인사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으로 전년 대비 10억이 넘게 늘었다. 반면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4억 4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어 재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교육부 고위 공무원과 국립대 총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교육 공무원은 57억원을 신고한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었으며 최신일 한경대 총장은 현재 재산없이 빚만 7200여만원인 것으로 신고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10억 늘어 증가폭 최대 = 지난달 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내놓은 2007년 12월 31일 기준 정부 고위 공무원 재산 변동신고내역에 따르면 국립대 총장을 포함 교육부 고위 공무원 47명 가운데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공직자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이었다. 김 부총장은 전년도 41억 6900여만원에서 10억 660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 부총장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가 4억원이 올라 15억이 됐고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 소유인 반포본동 주공아파트가 3억 2000여만원 올랐으며 급여저축과 예금평가액 증가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각각 3억 2900만원, 8억 81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 부총장은 6억 1700여만원의 컨트리클럽 회원권이 1억 3500만원 올랐으며 역시 본인 명의의 1억 1900여만원짜리 골프리조트 회원권이 4300만원 올랐다. 총 5개의 회원권 가액은 10억원을 넘었다.
김신복 부총장의 뒤를 이어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된 교육부 고위 공무원은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으로 전년도 29억 5600만원에서 8억 1700만원 늘었다. 임 총장 본인 명의의 광주 북구 매곡동 근린생활시설이 전년도 신고시 누락됐던 가격상승분을 합해 2억 9500만원 올랐고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역시 3억 7900여만원이 올랐다. 여기에 4억 7000여만원 전세권 까지 더해 늘어난 금액은 8억원을 넘어섰다.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이 7억 6200만원이 늘어 그 다음으로 재산증가폭이 컸다. 장 학장은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의 가격이 1억 4800여만원 올랐지만 이보다는 장 학장의 배우자가 은행예금이자, 보험의 불입액, 증권펀드 등의 평가액 상승에 따라 예금액만 1년간 5억 4300여만원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심우협 춘천교대 총장이 6억 3700여만원 늘었다고 신고했으며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6억 25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외에도 △유영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5억 6800여만원 △최연혜 한국철도대학 학장 5억 1300만원 △허 숙 경인교대 총장 4억 5500만원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3억 800만원 △임동철 충북대 총장 2억 8100만원 등이 재산 증가 상위 10명안에 포함됐다.
■ 4억 감소 노동일 경북대 총장, 재산 손실 가장 많아 = 반면 전년 대비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경우도 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지난 한해 동안 4억 4000여만원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노 총장의 경우 20억가량이었던 본인 명의의 대구 동구 입석동 상가가 가액변동으로 4억 60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하면서 가장 크게 재산이 감소한 교육공무원이 됐다. 이승국 한국체육대 총장도 장남의 아파트 전세권 1억원이 빠지면서 2억 4400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이외에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김순갑 한국해양대 총장, 박성호 창원대 총장 등이 각각 6900만원, 5000만원, 39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재산변동신고서를 제출했다.
■장시원 방통대 총장, 57억원 재산가 = 최고의 재산가는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으로 신고액은 57억 6100만원이었다.
지난 한해 10억원이 늘어 가장 재산이 크게 증가했던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이 52억 3500만원으로 장 총장의 뒤를 이어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다음으로 전년 대비 재산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이 37억 7300여만원으로 장시원 총장, 김신복 부총장의 뒤를 따랐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이 30억 2100만원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손실이 있었다고 신고한 노동일 경북대 총장이 28억 3700만원,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24억 6800만원,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이 22억 3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강정채 전남대 총장 18억 9800만원 △임병선 목포대 총장 18억 3200만원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 17억 8300여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김 총장과 동명이인인 김정기 차관보는 7억 4500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최일신 한경대 총장, 빚만 7200만원 = 재산이 전년대비 줄어든 경우는 전체 47명 중 8명인 17%정도지만 이 가운데 단순히 줄어만 든 것이 아니라 재산 없이 빚만 7200만원을 진 것으로 신고한 최일신 한경대 총장의 경우 지난해 보다 1400만원 빚이 더 늘었다.
국립대 총장을 포함 교육부 고위 공무원 47명의 지난해 평균 재산증가액은 1억 8000여만원이며 현재 평균 재산은 13억 970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제도는 국회의원과 4급 이상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탈법적 재산 축적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1993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존비속의 재산까지 신고하도록 돼 있음에도 예외 조항을 통해 재산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매년 계속되고 있어 제도 시행 자체에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30%가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해 제도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교육공무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를 들어 모친과 장남의 재산 신고를 거부했고 서울대 이장무 총장도 부친과 모친의 재산 공개를 하지 않았다. 반면 심우엽 춘천교대 총장은 올해 부친의 재산을 추가 신고하면서 상가 3억 8600만원, 부모 양친의 예금액 2억 3400만원이 증가해 6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한편 이번 재산변동 신고는 1월 21일부터 한달여간 진행됐으며 재산증감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표1> 교육부 고위 공무원 및 국립대 총장 재산증감현황 - 재산증가순위 순위 성명 소속 및 직위 증가액(천원) 1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1,066,492 2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 817,724 3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 762,078 4 심우엽 춘천교대 총장 637,097 5 김인세 부산대 총장 625,382 6 유영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568,769 7 최연혜 한국철도대학 학장 513,430 8 허 숙 경인교대 총장 455,157 9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308,962 10 임동철 충북대 총장 281,586 11 장만채 순천대 총장 251,200 12 이장무 서울대 총장 207,730 13 김재현 공주대 총장 187,093 14 서거석 전북대 총장 180,894 15 임병선 목포대 총장 178,606 16 유영국 前 학교정책실장 166,005 17 김광조 前 인적자원정책본부장 160,565 18 고충석 제주대 총장 158,978 19 조좌형 익산대학 학장 155,895 20 이을희 진주산업대 총장 151,550
<표2> 교육부 고위 공무원 및 국립대 총장 재산증감현황 - 재산감소순위순위 성명 소속 및 직위 감소액(천원) 1 노동일 경북대 총장 -440,089 2 이승국 한국체육대 총장 -244,180 3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69,673 4 김순갑 한국해양대 총장 -50,513 5 박성호 창원대 총장 -39,914 6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15,503 7 최일신 한경대 총장 -14,511 8 한 송 강릉대 총장 -5,798
<표3> 교육부 고위 공무원 및 국립대 총장 재산증감현황 - 현재 재산순위순위 성명 소속 및 직위 재산총액(천원) 1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5,761,661 2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5,235,904 3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 3,773,784 4 이장무 서울대 총장 3,021,748 5 노동일 경북대 총장 2,837,656 6 김인세 부산대 총장 2,468,415 7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 2,238,920 8 강정채 전남대 총장 1,898,411 9 임병선 목포대 총장 1,832,447 10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 1,818,488 11 허 숙 경인교대 총장 1,783,966 12 임동철 충북대 총장 1,678,754 13 이을희 진주산업대 총장 1,642,490 14 유영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1,533,695 15 노준형 서울산업대 총장 1,515,323 16 최현섭 강원대 총장 1,512,702 17 조좌형 익산대학 학장 1,417,199 18 유영국 前 학교정책실장 1,413,663 19 추태귀 前 상주대 총장
(현 경북대 부총장)1,293,880 20 서거석 전북대 총장 1,279,545
<표4> 교육부 고위 공무원 및 국립대 총장 재산증감현황 - 5억원대 이하순위 성명 소속 및 직위 재산총액(천원) 1 최일신 한경대 총장 -72,487 2 고충석 제주대 총장 276,398 3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306,613 4 박성호 창원대 총장 367,381 5 나기연 전주교대 총장 426,048 6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468,779 7 최 환 금오공대 총장 546,361 8 장만채 순천대 총장 566,489
※기준:2007년 12월 31일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