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취업 걱정에 1년 휴학한다
인크루트 “대학 재학기간, 남 7년2개월·여 4년8개월”
‘재학생이 취업에 유리하다’ 판단 때문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에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학기간 조사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학기간은 남학생 7년 2개월(85.6개월)·여학생 4년 8개월(55.7개월)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군복무 2년을 감안했을 때 평균 1년 2개월, 여학생은 평균 8개월 가량을 휴학했다는 얘기다. 이는 2002년에 비해 약 2~5개월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제때 졸업하는 학생들의 비중은 감소 추세다. 4년 만에 졸업한 여학생이 2002년 53.55%에서 2007년 48.17%로 줄었고 남학생 역시 군복무 기간 포함 7년 만에 졸업한 학생이 2002년 40.89%에서 2007년 39.29%로 줄었다.
대학생들이 졸업을 늦추는 이유는 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이 채용 시 졸업년도를 제한하고 있는 데다 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중인 이민주(중앙대 산업경제4)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고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대로 졸업을 하면 백수 생활이 길어질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들은 무작정 휴학으로 졸업을 늦추기보다 최대한 빨리 자신의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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