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학내 분규 '장기화'
교수회 총장실 점거 농성..."총장 퇴진" 요구
이사장에게도 "채무변제 약속 이행" 촉구
부채 문제 등으로 학교측과 대립중인 서원대 교수회가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서원대 교수회는 15일 오후 총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경수 총장은 4개월여 재임 기간 분규 해결은 커녕 박인목 이사장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무원 시절 부하직원을 행정지원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자신과 지인의 배를 부르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학생들이 지난달 3일부터 45일째 이사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는데도 최총장은 문제해결은 고사하고 40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타 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 겉치레만 신경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최 총장에게 40년 전통의 대학을 맡길 수 없다"며 최경수 총장 퇴진 때까지 총장실 점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에 최경수 총장은 '우리 모두 제자리로 돌아갑시다'란 제하의 담화문을 내고 "그동안 충분한 대화를 통해 많은 설명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기에 이번 총장실 점거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행정지원처장의 임명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저는 총장으로서 서원대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킬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구성원간 대타협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교수회의 퇴진 주장을 일축했다.
서원대는 2003년 말 박인목 이사장이 학원을 인수할 당시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학내 갈등을 빚어왔다. 구성원 간에도 이사장측이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교수회 및 총학생회와 '서원대 안정을 바라는 교수모임'(안교모)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서원대 교수회는 그간 "박인목 이사장이 2003년 이사장으로 영입될 당시 '법인과 관련된 채무를 책임지고 변제한다'고 약속했음에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사장을 비난해왔다. 또 지난 1월2일 취임한 최경수 총장에 대해서도 "이사회의 일방적 임명"을 이유로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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