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장애학생 도우미 '인력풀' 만든다
장애학생·처장단 참석 간담회 개최...지원책 약속
학생처 "저상버스 도입·교내건물 턱 제거도 검토"
고려대가 16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내 장애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고려대는 이번 간담회에서 장애학생들에게 △장애학생 멘토링 제도 △장애학생 도우미 뱅크 △장애학생 지원 관련 동아리 발굴 등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오찬을 겸해 진행된 간담회에는 장애학생 10명과 학생·기획·교무처장 등 처장단 10명, 총학생회 임원들과 도우미학생, 학생지원부 직원 등이 참석했다.
학교측이 약속한 '장애학생 멘토링 제도'는, 장애학생 1인당 지도교수와 선배 1명씩을 배정해 수시로 상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여러움들을 즉시 해당부서 담당자에게 통보해 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
'장애학생 도우미 뱅크'는 수화·이동·필기보조 도우미 학생들을 모은 '인력풀'을 만들어 장애학생의 요청이 있을 때 즉시 연결해 주는 제도다. 아울러 수화동아리 등 장애학생 관련 동아리를 발굴·지원해 향후 장애우 지원체제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려대 장애학생을 초청, 처장단과 간담회를 연 것은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김한겸 학생처장은 "세계 명문대학들은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장애를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고려대도 세계 일류대학을 지향하는 만큼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교내 순환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하고, 학내 모든 건물의 턱을 없애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며 "장애학생과의 간담회도 정례화시켜 지속적으로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윤규 연구처장(의대 재활의학과)은 장애학생에 대한 개별 건강상담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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