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사교육 관련 주식들 급등세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사교육계 호재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사교육시장은 더 들썩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다음날인 16일 사교육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학원 체인을 운영하는 디지털대성, 방과 후 학교의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에듀박스, 영어교재 출판 전문회사인 능률교육은 이날 코스닥시장의 약보합세 속에서도 장중 한때 상한가(15% 상승)를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은 8.67%, 에듀박스 5.33%, 능률교육은 4.56%가 올랐다. 다른 사교육 관련 주들도 주식시장이 개장되자마자 급등했다. 교과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방과 후 학교의 학원강사 수업 ▶학교의 사설학원 모의고사 응시 ▶교과서 외 사교육 참고서 선정 ▶우열반 편성 등을 허용한 데 따른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CJ투자증권·대신증권 등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도 교육 관련 종목들을 추천했다.
이런 현상은 올 1월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영어 공교육을 활성화한다며 수능 영어를 토플 형태의 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했을 때도 나타났다. 당시에는 영어 사교육 업체의 주가가 폭등했다.
한 대형 학원 업체 관계자는 “우열반, 사설 수능모의고사 허용 등은 경쟁과 학부모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으로 사교육으로서는 호재”라고 말했다. 사교육 업체의 주가 급등 현상이 사교육에 대한 과신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동성고 홍장학 교사는 “공교육은 규제로 손발이 묶인 채 사교육과 경쟁했다”며 “교사들의 실력이 학원강사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에 자율경쟁을 하면 사교육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4-17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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