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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경쟁률 3.04:1 역대 최고
주간 ‘고려’- 야간 ‘연세’ 가장 높아…일부 대학은 정원 밑돌아 ‘양극화’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 경쟁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풀타임(주간) 과정에서는 고려대가, 파트타임(야간·주말 등) 과정에서는 연세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형 MBA 과정을 운영 중인 11개 경영전문대학원의 2008년도 상반기 신입생 모집현황을 분석한 결과 1279명 모집에 3882명이 지원, 평균 3.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형 MBA가 처음 문을 연 2006년 하반기 경쟁률 2.4대 1, 2007년 상반기 경쟁률 2.7대 1, 하반기 경쟁률 1.8대 1에 비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풀타임 과정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총 401명을 모집했는데 73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83대 1을 기록했다. 풀타임 과정 경쟁률은 2006년 하반기 1.9대 1에서 2007년 상반기 1.3대 1로 떨어졌지만 이후 2007년 하반기 1.6대 1, 올 상반기 1.83대 1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트타임(야간·주말 등) 과정에서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서울대와 한국정보통신대를 제외한 9곳으로, 878명 모집에 3148명이 지원해 평균 3.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파트타임 과정의 경쟁률은 2006년 하반기 2.8대 1에서 2007년 상반기 3.3대 1로 뛰어올랐으나 지난해 하반기 2.1대 1로 급감했었다.

풀타임 과정의 경쟁률은 고려대가 2.85대 1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풀타임 과정 경쟁률이 2.7대 1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2.8대 1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처음 모집한 박사과정 경쟁률은 3.6대 1을 기록했다.

파트타임에서는 연세대 야간 과정이 10.3대 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동국대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풀타임 과정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밑돌아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등 MBA 운영에서도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신입생 1128명 중 전·현직 직장인은 전체 입학생의 89.5%인 99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96%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으나 지난해 상반기(86%)보다는 약간 상승했다. 직장에서 파견한 인원은 329명으로 전체 입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29.5%)이 지난해 하반기(59%)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상반기(30%)와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신입생은 연세대 9명, 서강대 6명, 성균관대 3명 등 총 24명으로 2007년 하반기 64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16명보다는 다소 늘었다. 2006년 하반기에는 신입생 중 59명이 외국인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은 9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외국인 학생이 몰리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입생을 포함한 외국인 재학생은 성균관대 46명, 연세대 30명, 고려대 22명, 서울대 13명 등 총 127명이다. 외국인 재학생 출신 국가는 미국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5명, 베트남·캐나다 각 10명, 인도·러시아 각 7명, 기타 국가 42명 등이다.

외국인 교수는 고려대 25명, 서울대 20명, 성균관대 18명 등 11개 대학에서 총 94명을 유치해 2007년 하반기 87명에 비해 7명이 늘었다. 외국인 교수는 미국이 71명(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도(4명)·캐나다(4명) 순으로 나타났다.

11개 MBA에서 운영하고 있는 36개 과정 중 94%에 달하는 34개 과정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돼 있고, 9개 풀타임 과정과 2개 파트타임 과정은 100%로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풀타임은 절반 가까운 과정이 100% 영어강의여서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을 갖춰야 입학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6개 대학이 운영하는 8개 MBA과정은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에 있는 11개 대학과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 주간MBA는 해외대학 4곳과 복수학위 협약을 맺었고, 이화여대는 야간 과정도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10개 대학도 국제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06년 9월 7개 대학이 개교하면서 본격 출범한 한국형 MBA는 2007년 3월 4개교, 8월 1개교가 추가돼 현재 12개교가 운영중이다. 지난해 8월 개교한 전남대 MBA는 하반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해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4-23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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