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별 학생 분포가 2000년 이후 자연·공학·인문계열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사회계열은 199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체능계열의 비중이 대학생 10명 중 1명꼴로 10%대에 진입하는 등 역시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년제 국공사립 대학 재학생(재적학생 기준)의 계열별 분포가 지난해 사회계열이 29.5%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가 26.7%, 인문계가 13.2%를 차지했다. 이외에 △자연계 12.3% △예체능계 10.4% △교육계 4.4% △의약계 3.5% 등의 순이었다.
지난 1990년대와 비교하면 최근 3년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계열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계열이다. 1990년 27.6%이던 사회계열은 △2000년 26.7% △2005년 28.1% △2006년 28.9% △2007년 29.5%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에는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법학과 상경 관련 전공 등 사회계열이 취업전선에서 상대적으로 우대받는 사회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예체능계열도 10명 중 1명꼴에 이르는 등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990년 6.6%에 불과하던 예체능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2005년 10.1% △2006년 10.3% △2007년 10.4%로 최근 3년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문학의 몰락으로 대변되는 21세기의 학문적 경향을 보여주듯 인문계열의 학생 분포는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계열과 공학계열 역시 최근 3년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1990년 15.0%이던 학생 분포가 △1995년 14.0% △2000년 13.5% △2005년 13.5% △2006년 13.3% △2007년 13.2% 등으로 가파르지는 않지만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각각 13.5%와 30.2%였던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은 2005년 12.6%와 27.9%로 0.9%, 2.3%가 각각 줄었다.
공학계열은 지난 2000년 당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이었으나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사회계열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공학계열은 최근 3년간 1.2% 또다시 줄어 지난해 26.7%를 기록했다.
자연계열도 2000년 13.5%에서 △2005년 12.6% △2006년 12.5% △2007년 12.3%로 다소간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외에 교육계열의 경우 지난 1990년 6.5%에서 1995년 5.3%로 다소간 줄었고 2000년 4.0%로 10년만에 2.5%가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5년 4.3%로 다시 회복됐고 이후 4.4%를 유지하고 있다.
이학분야 우수 인재들이 모두 의학분야로 빠져나간다는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의약학의 경우 지난 1990년 3.9%에서 2000년 3.7%로 0.2% 감소, 최근 3년간 3.4~3.5%로 역시 0.2% 가량 줄어드는 등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감소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학·치의학 등의 전문대학원 등장으로 의사가 되고자 하더라도 굳이 대학 학부과정에서 의학 전공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