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휴일, 후배들 위해 반납합니다”
영남대, ‘취업선배 홈 커밍 데이’ 개최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100여명, ‘취업멘토’ 자처
“제가 상담한 후배들이 내년에는 취업선배 자격으로 모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마음에서 첫 노동절 휴일을 기꺼이 반납하겠습니다.”
올해 2월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창하(27)씨. 그는 사회인이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노동절 휴일을 모교에서 보낼 예정이다. 취업준비에 몸과 마음이 바쁜 후배들에게 ‘취업 멘토(mentor)'가 되기 위해서다.
5월 1일 아침, 김 씨와 똑같은 마음으로 100여명의 영남대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는다. 학생역량개발실(실장 박진호)에서 마련한 ‘취업선배 홈 커밍 데이(Home Coming Day)'가 열리기 때문.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1일에도 영남대 중앙도서관 앞 메타세콰이어 거리는 취업을 화두로 하는 만남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참가하는 취업선배들은 모두 치열한 경쟁을 뚫은 취업성공스토리의 주인공들이다. 그것도 한창 최고가를 구가하고 있는 공사와 대기업, 금융업체 등에 당당하게 취업한 이들이다. 이들 덕분에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12개나 많은 총 48개 기업체의 간이부스가 설치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취업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직장인에게는 황금 같은 휴일까지 반납한 취업선배들이 수행할 미션은 ‘취업 멘토’ 되기.
자신의 직장에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구체적인 채용정보와 성공 팁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취업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조목조목 챙겨주는 등 후배들의 든든한 취업길라잡이가 되는 것이다.
지난 2월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외환은행에 근무 중인 이준희(27) 씨는 “막상 취업을 준비하려면 당장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조바심을 느끼게 된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면서 “이번에 만나게 될 후배들과 형․동생이 돼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역량개발실 박진호 실장(50,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은 “취업한 선배들이 모교에 모여 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은 1년에 딱 한 번 노동절뿐”이라면서 “휴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준 졸업생들에게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일 열린 ‘제1회 취업선배 홈 커밍 데이’에는 36개 기업, 65명의 졸업생들과 1천여 명의 재학생들이 참가해 취업에 대한 높은 열기를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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