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조간)'학내 분규'로 홍역 앓는 대학가
등록금 동결·운동장 복구 문제 등 싸고 갈등
교수·총학생회, 해결 기미없자 총장실 점거
부산대 등 지방 대학들이 학생 및 교수들의 총장·이사장실 점거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 동결과 총장 퇴진, 운동장 원상복구 등을 둘러싸고 학생·교수와 대학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점거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대의 경우 교수·총학생회가 총장실과 재단이사장실을 각각 15일째, 57일째 점거하고 있다. 인하대는 총학생회의 총장실 점거사태가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대형 편의점 업체의 교내 진출 반대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 중인 운동장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총장실을 점거, 5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 측이 구매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K편의점 업체와 13억원의 발전기금 기부 약정을 맺고 교내 구내매점 4곳에 상품을 납품토록 계약해 학생복지가 침해될 소지가 있고, 학생들 운동공간을 줄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대학 측을 비난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 측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총장실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편의점 업체의 발전기금 13억원은 반환하기로 했으며, 운동장 원상복구는 교내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며 원상복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인하대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문제를 둘러싸고 14일째 총장실를 점거하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에 비해 평균 9.5% 올린 데 대해 동결을 주장하며 지난 15일부터 20여명이 대학 본관 2층 총장실 등 9개 사무실을 점거했다. 장권희 총학생회장은 지난 7일부터 22일째 단식농성을 하며 대학 측에 등록금 동결을 촉구했다. 인하대와 같은 학교법인인 인하공업전문대도 올해 등록금을 4.5% 올리자 학생들이 인상분을 돌려 달라며 지난 23일 학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원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일부터 ▲민주적 학교 운영 ▲학생 권리인정 ▲부채 27억원 해결 등을 요구하며 재단이사장실을 57일째 점거 중이다.

학생회 측은 2003년 말 박인목 이사장이 대학을 인수할 당시 부채(27억원)를 해결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해 놓고서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원대 교수회 소속 교수들도 지난 14일부터 총장실을 점거했다. 농성 중인 이들은 “최경수 총장이 분규 해결은커녕 재단이사장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공무원 시절 부하직원을 행정지원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정실인사를 일삼고 있다”며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7일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총장실을 점거한 조선대생들은 점거 5일 만인 지난 21일 대학 측이 장학금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자 농성을 풀었다. (세계일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4-29 오전 8:3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