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제공 기금 관련 ‘의혹’
호주 그리스피대 “아무 조건 없이 받았다”
지역 법원 “무슬림 포교 위한 기금” 비난
호주 그리피스대(GRIFFITH University)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의 기금이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그리피스대 이안 오코너 부총장은 사우디가 급진 무슬림 사상을 보급시키려는 흑심을 가지고 기금을 제공했다는 퀸즈랜드 지역 법원의 비난을 극구 부인했다.
오코너 부총장은 “우리는 이슬람과 아무 연계도 없다”며 “사우디는 자신들의 정책과 견해가 보수적이라는 대외 이미지를 완화시키기 위해 교육기관에 기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일 뿐 포교의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피스대가 사우디로부터 받은 기금은 아무 조건 없이 제공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하버드·조지타운·옥스퍼드대 등도 사우디로부터 기금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사우디로부터 기금을 받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코너 부총장은 “사우디 정부가 서양 대학들의 이슬람 연구센터에 기금을 투자, 합법적인 이슬람교의 발전을 꽤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제공한 기금은 이슬람을 전하기 위한 대사관의 노력”이라고 말해 그리피스대가 아무 조건 없이 기금을 받았다던 발언을 번복했다.
또 그리피스대 이슬람 연구회 모하매드 압달라 회장은 급진 무슬림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그런 질문은 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면서 “나는 무슬림이고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코너 부총장은 사우디로부터 받은 기금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오스트레일리안>의 조사에 따르면 그리피스대는 10만 달러의 기금을 받고도 13만 7000달러의 기금을 추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그리피스대 뿐 아니라 하버드·조지타운대 등이 사우디로부터 제공받은 기금에 대한 비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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