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환경, 폭력, 정보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새로운 과제들을 해결할 다문화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주목할 때다”.
서울시립대(총장 이상범)가 개교 9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해외대학 총장 초청 국제 심포지엄 : 세계화와 대학의 역할’에 참가한 해외대학 총장들의 공통 관심사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텍사스대·샌프란시스코주립대, 일본 리츠메이칸대·요코하마국립대, 중국 상하이자오퉁대·베이징유니온대 등 서울시립대와 교류협약을 맺고 있는 6개국 14개 대학 관계자 30여명과 국내 주요 대학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범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수의 대학이 되자는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회에서의 대학의 역할에 주목할 것”이라며 “각국 대학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세계적 대학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초를 닦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데이빗 다니엘 미국 텍사스대(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총장과 가와구치 기요후미 일본 리츠메이칸대 총장이 각각 ‘글로벌 경제 하에서 대학의 역할’과 ‘지속적 세계화를 위한 지식 이노베이션’에 관해 발표했다.
다니엘 텍사스대 총장은 “과학기술의 선진화는 글로벌 경제의 근간이 된다”며 “각 나라에서 그 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갖고 있는 한국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아이디어를 집결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구치 리츠메이칸대 총장은 “최근 G8을 비롯한 정상회담의 주요 테마는 세계화의 지속성”이라며 “대학의 역할은 세계화를 지속하기 위한 지식 이노베이션과 교육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가 야기한 과제를 해결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세계화 시각을 가진 인재 양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14개 대학의 총장들은 일반적인 교환학생 수준을 넘어 다문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갖춘 ‘국제시민’을 양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내 외국인 학생수 1위인 샌프란시스코주립대의 로버트 코리건 총장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다룸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키워줄 수 있다며 “비영어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행정부를 다루는 수업이 효과를 거둔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잉겔라 요셉슨 스웨덴 소더톤혹스콜라대 총장은 “이제는 잘 교육된 국제시민 한 명을 양성하는 것이 노벨상을 수여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자국 내 높은 관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