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서울대 3史科 이번엔 통합되나
국사·동양사·서양사… 인문대 진단 결과 8일 공개
서울대가 학제개편의 해묵은 과제인 ‘3사과(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대 인문대는 1일 ‘인문대 발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개 학과 통합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태진 학장은 “최근 해당 학과 학과장들에게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와 통합할 경우를 대조, 장단점을 검토해 5월말까지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3사과 학과장들의 보고서가 제출되면 교수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통합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2005년에도 통합을 시도했으나 교수들의 내부 논란 끝에 의결정족수(3분의 2 찬성)에서 한 표가 모자라 통합이 부결된 바 있다.
이 학장은 “복수전공제·로스쿨·경영전문대학원이 도입되는 등 학제개편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3사과 통합 문제를 더이상 회피할 수 없게 됐다”며 “다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가 나온 후 교수들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당사자들이 직접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사과의 통합 필요성은 조만간 공개되는 ‘인문대 외부 컨설팅’ 보고서에도 포함됐다. 이 학장은 “통합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향후 연구과제지만 당위성을 지적하는 내용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문대의 3사과 통합 재추진으로 논란 중인 사회대의 정치학과·외교학과, 사회학과·사회복지학과의 통합 문제도 수면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단과대학 최초로 조직 진단을 대학 외부에 맡기는 파격적인 조치로 주목받았던 인문대는 오는 8일 교수회의를 통해 보고서를 공개한다. 당일 행사에는 외부진단을 진두지휘한 김성복 미국 뉴욕대 석좌교수(75)가 방한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학문·교육·재정·학제 등 인문학 전분야의 문제점이 지적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5-02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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