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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울타리없애 '주민과 가까이'
자연친화적 지역 휴식공간으로 개방
최첨단 복합건물 도서관 곧 착공

광주여대 캠퍼스가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등 캠퍼스공원화 사업을 통해, 광주여대 캠퍼스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에게 보다나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대학의 얼굴인 정문주변은 이번 사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시야를 가로막았던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연석을 쌓아 올려 ‘울타리 없는 캠퍼스’로 변신한다. 정문주변은 소나무 등 아름드리나무를 옮겨 심어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 열린 캠퍼스··· 공원화사업 박차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이 내려앉은 듯 광주여대 캠퍼스는 어등산 자락에 살포시 자리를 잡았다. 광주여대 캠퍼스가 이곳에 자리 잡은 시기는 1990년대 초. 당시 이곳에서 낙농업을 했던 오치석 이사장이 육영사업에 뜻을 두면서 이 일대가 캠퍼스로 변신하게 됐다. 캠퍼스 조성 당시 오 이사장은 ‘주위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캠퍼스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등 주위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 덕분에 지금도 캠퍼스 곳곳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광주여대는 이번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캠퍼스 공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오장원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공원화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개발이 덜된 캠퍼스 부지에는 1년생 자연초를 심어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장기적 마스터플랜에 의해 개발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최첨단 복합건물인 8층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서면 광주여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캠퍼스 공원화 사업이후 캠퍼스를 찾는 지역민들의 발길도 부쩍 잦아들었다. 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물론 주말이면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벚꽃과 영산홍이 만개하는 4~5월이면 캠퍼스를 찾는 유치원생들로 장관을 이룬다.

천연잔디로 깔끔하게 단장된 운동장은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장소다. 대동제 등 대학의 큰 행사를 제외하고는 재학생 보다 늘 지역주민이 차지하는 장소다. 아침·저녁 걷기나 운동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지역 기업체나 단체들의 체육대회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광주여대 캠퍼스 특징은 ‘자연친화적 캠퍼스’라는 점이다. 오장원 총장은 “휴식공간을 늘리고 오솔길 조성 등 자연친화적인 캠퍼스 꾸미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교육장소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도록 캠퍼스를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캠퍼스 명소 <후정과 옥당정>

광주여대 재학생과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는 대학 뒤뜰 후정(後庭)이다. 어등산 입구인 후정은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사색의 시간을,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에게는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어등산의 산세를 그대로 살린 후정은 언제나 잘 정돈된 잔디와 조경수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후정 중간 중간 자리를 잡은 벤치는 5월의 싱그러움과 아늑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후정 잔디광장은 본관 앞 잔디운동장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재학생들의 소모임과 주위 유치원생들의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

후정과 함께 재학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은 ‘옥당정’ 주위다. 대학 본관 옆에 조성된 작은 인공연못인 옥당정은 한낮에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풀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 작은 연못에는 팔뚝 크기의 비단잉어들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가끔씩 과자 부스러기를 들고 와 잉어들과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옥당정에서 어등관으로 가는 길과 정문으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벚나무들로 조성돼 4월초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벚나무들은 대부분 수령 20여년 정도로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주위 경관과 어우러져 그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학 중앙로라고 할 수 있는 정문길은 느티나무가 들어서 있으며 양쪽 화단은 야생화로 단장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양궁장과 송강학숙

광주여대 캠퍼스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양궁장이다. 창업보육센터 옆에 위치하고 있는 양궁장은 지난해 5월 개장했다.

이 양궁장은 비·눈이 올 때나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연습할 수 있는 전천후 시설을 갖추고 있다. 1300여㎡의 공간에 30~70m까지 구간별 훈련이 가능하도록 천연잔디로 가꾸어져 있으며 비와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차광막 시설, 표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우레탄 인도와 야간훈련이 가능한 조명시설까지 갖췄다.

캠퍼스 시설 중 또 하나 눈여겨볼만한 건물이 있다. 태양열 발전시설을 이용해서 온수를 생산해내는 기숙사 ‘송강학숙’이다. 송강학숙은 하루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샤워할 수 있는 규모의 온수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 건물은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모범사례로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8-05-06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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